이번주는 씨엔씨의 큰 행사중 하나인 단체 봉사활동에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지역 가난한 집의 어린이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놀이도 하고 공부도 하고, 먹을 거리도 제공하고,

선물도 나눠 주고하는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300페소를 내야한다.

300페소에는 간식 및 점심, 그리고 교통비가 포함되있고,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조별로 나눠서 아이들과 함께할 무언가를 사전에 준비해 가야 하는데,

우리조는 아이들에게동요와 율동을 가르쳐 주기로 해서 '올챙이 송'을 연습했다. ㅎ

아침 7시 반에 모여서, 간단히 식사를 한뒤, 8시쯤 출발해 10시경에 도착했다.

도착할때 쯤에 이미 아이들이 마을 회관과 같은 교회에 모여

우리를 순진한 얼굴과 환한 미소로 맞이하기 위해 나와 있었다.

아이들을 보니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거 같은 기분에 나도 모르게 한껏 들떠있었다.

그렇게 도착해서는 아이들과 가볍게 자기소개를하며 서로 이름을 익혔고, 조별로 나누어 져서

몇가지 게임을 진행했다. 자루에 들어가 릴레이하는 것과, 주어진 단어에 맞게 몸으로 표현하는

것 등의 게임을 진행했다. 언제나 모임에서 느끼는 거지만, 참 단순하고 소소한 게임이 재미를 더하고

서로 더 가까워지게 하는거 같다.

점심 시간에는 미리 튜터들이 준비한 음식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우리도 단체로 준비한 망기나살을 먹었다.

필리핀에 막 왔을때는 망기나살이 맛도 양도 별로이다 싶었는데,

이제는 어느새 일주일에 한두번은 먹는 별미가 되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은뒤엔 다시 조를 나누어 준비한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우리조는 앞서 말했듯이 올챙이송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고, 아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다른 조는 콜라주, 일본식 게임, 중국 전통 놀이 등 국적비율이 다양한 학원 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었다.

그러고 난 뒤엔 아이들에게 간식과 선물을 나누어 주고, 사진도 함께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사이에 정이들어 헤어짐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