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의 학원 액티비티!

오늘은 English fella의 학원 액티비티에 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잠시 쉬는시간
주중에 방송이 들리더군요. "주말에 고아원 봉사활동이 있을 예정이니 희망하시는 분은 행정사무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방송이 나오자 마자 저는 행정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예전부터 외국에서 하는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었던 저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사무실로 가니 이미 저보다 빨리 온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선착순으로 딱 열명만 받기 때문이죠. 다행히 저는 그 열명안에 들어서 주말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고아원에 가기로 한 토요일 오전
10시에 식당에 모여 다같이 고아원으로 향했습니다. 고아원은 학원에서부터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
생각보다 먼 거리에 가다가 지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아원에 가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학생들이 각각 300페소씩 걷어서 아이들의 과자를 산 것입니다. 과자를 보고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고아원에 도착해서 차에 내리니 가장 먼저 냄새가 저희의 코를 찔렀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을 보고
다가오는 아이들을 보니 냄새로 찡그러졌던 우리들의 얼굴이 다시 펴졌습니다. 사람들이 그리웠는지
우리를 보자마자 "how are you?" "What's your name?" "How old are you?" 등 오히려 어색해 하는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그 후 고아원장님의 소개와 환영인사가 있은 뒤 우리는 아이들이 준비한 춤과 노래를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춤의 동작이 맞지는 않고 노래를 잘부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이 모든 것을
준비하였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게 보였습니다.
약 30분의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과자를 먹으며 다같이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과자를 하나씩 받은 아이들과 우리는 각자의 이름과 나이, 꿈 등을 물으며 되지도 않는 영어로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일종의 수업이라 생각하고 영어로 열심히 말하였지만 아이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같아서 좌절하기도 하였습니다ㅠㅠ 특히 아이들의 꿈을 물었을 때
대통령, 가수, 댄서, 과학자 등등 대답을 하였는데 저는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것 이라고
힘내라고 말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최신 기계를 접해본 적이 많이 없는
고아원의 아이들은 제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보자 구름떼 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전부 사진을 찍길 원해서 다같이 사진을 찍느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같은
나이의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문물과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아이들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와 정을 주고 오는 것!!
다시 아이들과 생활에 관하거나 취미에 대한 것을 묻다보니 어느새 우리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되고 말았습니다.
매니저의 말에 의해 차에 오르고 나니 아이들이 아쉽다며 손을 흔들고 facebook 아이디를 알려달라고
펜을 하나 가져와서 자신의 손바닥에 적어달라고 하며 계속 연락하자고 하였습니다. 너무 착하고 예쁜아이들이라
저도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

사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페이스북으로 Nilson 이라는 아이와 채팅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주말 액티비티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필리핀의 문화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기회였고
더 큰것은 좋은 아이들과 친구를 할 수 있게 됬다는 것입니다.
만약 펠라에 가시게 된다면 고아원 봉사활동은 꼭 해보시길 강.추.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