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주위 둘러보다가 잠깐 스친 당구장이 계속 생각나서 결국 수업이 끝나고 당구장을 갔다.

정말 오랫만에 치는 당구라서 자신이 없었지만, 다 똑같은 상황.. 필리핀에서도 마찬가지로 당구할땐 무조건 지는 사람이 돈을 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쳤어야 했다.

필리핀 전체적인  물가가  한국에 비해서 싼것은 맞지만, 한국인이 사장인곳은 무조건 한국보다 비싸다..ㅠㅠ

당구장 같은경우 한국에서 10분당 천원, 내가 오늘 간곳은 10분당 40페소.. 약 1100 원 정도했다.

뭐 백원 차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여기서 며칠간 살다보니 현지 물가에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환율로서는 현찰로 산다고 쳐도 필리핀 가격 * 28 = 한화가 나온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느끼는 가격을 알고 싶다면 필리핀 가격에 '0'을 두개 붙이면 된다..

곧, 10분당 40페소이면, 10분당 4000원 이라고 보면 될듯..

이렇게 비싼탓인지, 당구장에서 필리핀 현지인들은 볼수가 없었다. 처음 들어갈땐 우리팀까지 세테이블이었는데,

끝날때쯤 모든 테이블이 꽉 찼다..오직 한국인으로만.. 역시 한국인은 당구를 참 좋아하는듯..

(필리핀사람들도 당구를 좋아하지만, 거의 포켓볼만 친다고 들었음...)

3판 2선승제에서 마지막판까지 가는 접전이였지만, 정말 아쉽게도 우리팀이 졌다.. 대략 600페소 정도나왔다..

테이블은 한국 동네 당구장만큼 잘 굴러갔다.. 필리핀이라고 해서 군대 다이 생각할 필요없다..ㅋ

재미있게 쳤지만, 역시 경기를 지니깐 씁쓸했다..

apc에 오는 학생들이라면 이 당구장을 한번쯤은 이용해볼만 하다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학원에서 걸어서 25분정도 걸리고,

택시 타면 40페소정도 나온다.. 네명에서 가면 10페소니깐, 택시를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