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8일.

드디어 고대하고 기대하던 그 날이 왔다.

오전 8시 50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서 있었기에, 나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집을 나섰다. 어머니께서 나와 함께 동행해주셔서 조금 더 수월하게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는 곳 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짐 정리! (케세이 퍼시픽을 기준으로 했을때,)

먼저ㅡ 수하물로 붙일 26인치 캐리어의 중량은 18.6키로가 나갔다, 케세이 공항의 수하물의 경우 20키로 이상이면 오버차지 비용을 내야 하는데, 만약 이후에 같은 케세이 공항을 이용하는 연수생이 있다면 꼬옦! 꼬옥! 이점 명심하기 바란다.. 이미 필자를 통해 가는 학생들은 당연히 이것쯤은 다 숙지하였으리라 믿는다.

짐이 빵빵하게 들어가는 백팩 하나와 여권용 가방 작은거 한개. 이정도가 나의 짐의 전부였다. 6개월이라는 어쩌면 긴 기간일 수도 있는 어학연수 치고는 짐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래도 알뜰살뜰하게 필요할만한 품목들은 다 챙겨가리고 했다., (이런 때에 외화낭비를 줄이고 애국해야 하는거다!!ㅎ)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일단 바로 항공권을 받기로 했다. 전자 항공권을 복사해서 가져가면, 일반 항공권으로 바꿀수 있는 기기가 인천공항 입구 앞에 설치되어 있다,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입구 주변을 점 서성거리다 보면, 사람들이 거기서 항공티켓을 뽑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나의 경우는 그곳에 여자 직원 한분이 서 계셔서 전자 항공티켓 발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발급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땡큐베리마치... 이렇게 영어를 쓰고 싶었지만, 그냥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고 나왔다.

아 참! 항공티켓을 발급받을때, 그곳에서 공항 좌석 어디에 앉을 것인지를 고르는 게 나온다. 본인의 경우, 인천-홍콩 비행기는 창가쪽으로 달라고 했고, 홍콩-세부 비행기는 통로쪽 좌석을 달라고 했다. 이전에 이미 케세이 항공을 타보셨던 연수 선배님께서 조언해주신 글이 있지만, 직접 해보고 공감되는 글이라 다시 한번 적어본다.

가급적이면, 가운데 좌석보다는 통로쪽이나, 맨 앞 좌석등을 선택하는게 용이할 것이다. 왜냐하면 케세이 여객기의 경우, 사람과 사람사이의 앞 옆 간격이 참으로 좁아서, 가운데에 낑겨 있게 되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또, 화장실이 급할때, 통로쪽에 있으면 그냥 안전벨트를 풀고 화장실에 가면 되지만, 안쪽에 있다보면 통로쪽 사람에게 화장실가게 자리좀 비켜달라고 말해야 하니...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그런거 남들에게 피해주는게 참 미안해서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ㅠ 여튼 이건 참고사항일 뿐!

참고로 필자는 키가 작아서 다리가 그나마 편했지만, 키 큰 사람들의 경우... 무릎이 뻗뻗해지는 경험을 해 보리라 믿는다.

항공 티켓은 경유공항의 경우 꼭 두장 받는거 .! 잊지 말기 바란다.

인천 -> 홍콩행

홍콩 -> 세부행

당연한 것이지만서도, 너무 중요한 것이라 다시한번 언급해도 아깝지 않을 듯 하다.

티켓을 미리 받은 후에, 수하물을 맡기러 고고~!

케세이 퍼시픽의 경우 H열에서 화물을 부치는 거 다 아시리라 믿는다~

화물을 붙이고 나면, 이제 무인승강장을 지나서 몇번 게이트(비행기 타는 입구)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화물을 맡기고 쪽지 하나를 건네주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공항 안내자가 친히 설명해주실것이다.

필자의 경우,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다시피, 125번 게이트로 가야 했다.

우측 중간쯤 탑승절차 안내에 보면, 탑승구에는 25분 전까지 도착 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기내에 탑승하는 것은 그것보다 조금 이른 시간인 것 같다. 정말로 탑승구(게이트)에 도착하는 시간만큼은 늦지 않도록 하자. 공항 직원들이 이름 호명하면서 찾으러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 아닌가!? (실제로 이날 이리저리 방송하고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조금 보였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