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치메이트는 총 11명 입니다.
3달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제일 많고, 2달, 4달, 6달 공부하는 친구들도있습니다.
그중에 2달을 끊어서 온 친구 1명이 떠나야 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처음에 English Fella에 왔을때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함께 밥먹고 공부하고 여행했던 친구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더군다나 다시는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물론 한국에 가면 볼 수도 있겠지만 이곳의 학생들은 한국으로 가는 것보다
다른 나라로 가는 학생들이 더 많거든요..

친구는 튜터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사진과 작은 곰돌이 인형을 선물로 줬습니다.
이별을 대비해서 나중에 한국에서 올때 작은 선물을 사오는것도 좋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후 5시는 튜터들 퇴근시간입니다.
정이 많이 든 튜터 Josh가 있는데 울면서 퇴근을 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깐 제 친구가 떠나서 우는거라고 하더군요...
참 정도 많고 마음이 많이 여린 튜터입니다.
몇 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거의 매일 보고 대화하던 사이이니깐 정이 많이 들었겠죠..
저도 나중에 헤어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친구가 떠나는 날짜는 목요일 12시 비행기입니다.
English Fella에서 공항까지 봉고차를 500페소에 빌릴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가면 130페소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여러명이서 갈때는 봉고차를 빌려서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배치메이트들은 English Fella에서 공항까지 마중을 가려했습니다.
그런데 외출이 되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찌되었건 외출이 허용되지 않아서 10시에 다같이 모여 사진도 찍고 마지막 인사를 한 후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