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 와서 가장 많이 했던 것을 꼽아보라고 하면

바로 가격 흥정하기 였던 것 같습니다.

sm몰이나. 가이사노 같은 대형 마트는 가격 흥정이 안 되는 곳이지만

세부에서 조금만 밖에 나가다 보면 꼭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가격 흥정입니다.

특히 다운 타운이나, 길거리 노점상 같은 경우,

아, 그리고 택시 같은 경우도 필수이지요.

물론 필리핀의 택시들은 미터기가 있기 때문에

달린 시간에 비례해서 가격이 나오기도 하지만

거리가 먼 경우에는 택시기사들과 가격 흥정을 통해

이동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의 해야 할 것은 택시 탈 때

1. 꼭 택시기사가 길을 제대로 아는지 입니다.

한국돈으로 3000원 정도나오는 가격이지만

여러 군데를 이동할 때 3000원은 쉽게 볼 수 없는 돈이기도 합니다.

어제 저의 경우엔 3군데 정도 세부 근처를 구경했는데

택시비만 15000원이 나오더라구요 ㅠ 한 사람당

필리핀에선 꽤 나오는 가격이기 때문에 억울함이 먼저 들더군요 ㅠ

그것도 저희는 택시기사가 길을 모르고 무작정 출발하는 바람에

가격만 높게 나왔던 거구요.

그리고 거의 외국인이다 싶으면

모르는 길도 무조건 안다고 타라고 하는게 택시기사들이기 때문에 ㅠ

타면 무조건 기본요금을 내야하거든요

무조건 확실하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저희는 도쿄 사원에 가기 위해서 학원 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결국엔 택시기사 길을 몰라서 두 번이나 다른 택시를 타고

택시비를 날리고 말았거든요.

정말 꼭 필요합니다. 위치 제대로 아는지 ㅎ

2. 그리고 택시 타실 때 꼭 가격 흥정이 필요하다면

어느쯤에 내가 가고자 하는 장소가 있는지 대충은 짐작하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택시기사들이 "쟤는 외국인이다"를 눈치채고

길을 빙 둘러서 가거든요

그러니까 확실하게 내가 가고자 하는 길 옆에 무엇이 있고, 주소가 어딘지 말하셔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튜터나, 선생님, 혹은 윗 기수들에게 물어보면

빨리 알려주니까 꼭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여기 와서 물가도 많이 오르고, 특히 달러도 많이 올라서 ㅠㅜ

택시비도 이제 쉽게 볼 수가 없더라구요

하루에 3만원 쓰는건 여기서 이제 너무 빠른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꼭 ㅠ 아껴서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