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세부로가자
• 작성일 : 2015-06-19
• 조회수 : 2409
• 추천수 : 0

한국에 있을 때 유일하게 하던 운동이 줌바였는데, 세상에나 필리핀에선 특정요일마다 무료로 줌바 수업이 진행된다.
나는 몇십마넌씩 돈을 주고 몇달을 끊고 그랬는데, 무료라니... 아무나 참여할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하다.
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편안한 옷과 신발을 입고 그냥 무작정 참여하면 된다.
신청서를 내야한다거나, 뭐 그런거 전혀 없다. 그냥 가서 열심히 흔들어제끼면 그만! ㅋ

남녀노소 다 상관없고 여기 필리핀 사람들은 아무도 서로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또 한국보다 편하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선 뭐 이런 수업이 공짜로 열릴리도 없겠지만 남 의식 안하는 이런 행사가 많지도 않을테니 말이다.

여긴 파크몰인데 저녁을 먹고 나오니까 이렇게 한창 춤 바람이 불고 있었다 ㅋㅋㅋ
몰마다 무료 줌바 열리는 요일이 다른데... 그래서 헷갈린다. ㅠㅠ 파크몰이 화목 저녁이였던 거 같다!

보통 저녁 6~7시 정도에 많이 열리는 것 같다. ㅎ 저녁먹고 한바탕 흔들고 오면 된다 ㅋㅋㅋㅋ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남의 눈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게 아마 제일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ㅋㅋㅋㅋ

정말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다들 열심히 즐기면서 앞에 있는 강사를 따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한국에선 감히 생각하지도 못할 일들을 필리핀 사람들은 즐기고 있었다.
부럽다 이런건 정말 ㅋㅋ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줌바라니! 그냥 운동하고 싶은 사람들은 밤에 와서 참여하면 된다니...!

처음에 들었을 때 안 믿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ㅋㅋ 필리핀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한국가면 나도 다시 줌바해야지~! 줌바는 진짜 재밌는 운동인거 같다 ㅋ

정말 여기엔 "핫마마" 들이 많았고 ㅋㅋ 할머니들도 많이 오셔서 열심히 참여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 엄마들은 항상 바빠서 자기한테 투자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엄마를 데리고 와서 같이 흔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이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저녁엔 나름 시원하고 괜찮으니까 운동하기 좋은 날씨라고 생각한다.
jic학원에서 가까운 SM몰 맞은편에 APM 로컬몰에서도 줌바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사실 거긴 한 번도 안 가봤다 ㅋ 듣기만 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APM으로도 줌바 참여하러 가고 싶당~

밤의 치안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혼자 여기저기 막 가면서 이런저런 행사를 참여해볼텐데 그렇지 않다는게 조금은 아쉽네.
필리핀의 치안이 얼릉 좋아지는 순간이 오면 좋겠다.
그럼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액티비티도 혼자 많이 즐겨볼텐데 말이다.
아무튼 이 날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열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였고, 덕분에 나도 많은 에너지를 얻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