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여름에 캐리비안 베이나 오션월드 같은 워터파크에 자주 가잖아요?

제가 세부에 있는 동안 한번도 이런 워터파크는 가보지 못했어요. 세부엔 이런 곳이 없고

다만 넓은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요. 개인적으로 전 붐비는

워터파크보다 친구들과 편안히 쉬면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수영장에 포커스가 맞춰지네요.

이젠 필리피노가 다 된 것 같아요. 한국 가면 모든 정원엔 수영장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학원에서 택시비 200정도 되는 거리에 빌리아 테르시타라는 수영장이 있어요

. 여기는 취식이 가능한 수영장과 클럽이 같이 있어요. 처음 이런 곳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상상한 것은 코로나 병맥주를 들고 수영장 안에서 춤추는 그런

상위 1퍼센트 사람들만 한다는 Pool Party를 생각했었어요. 역시나 이곳은 필리핀.

수영장과 클럽이 나뉘어져 있고 클럽이라고 해도 건물 1층을 오픈시켜 놓은 곳에서 노래만 크게 틀어 놨네요.

첫 이미지는 완전 실망에 괜히 왔다라는 생각이 아주 컸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필리핀 특유의 댄스와 놀이문화 덕에 너무도 신나게 놀았어요.

음주 수영이 가능해서 그런지 짧지만 스릴 있었던 미끄럼틀과 2m 깊이의 수영장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남은 기간 한번 더 빌리아 테르시타 수영장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클럽분위기도 즐기고 친구들과 신나게 물장난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