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파티를 벌였던 캠존헤이~!!

13주차 연수후기

무언인가 거대한 것을 꾸미고 있었다. JIC Center2의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다른어학원과 다르게 우리 어학원은 JIC Center2는 스파르타 코스이기 때문에 주말이 갖는 의미는 다른 어학원에 비해 특별하다. 그도 그럴것이 아침 6시반부터 저녘 10시까지 짜여진 스케줄과 주말이 아니면 외출과 외박이 안되는 어학원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술이 허용되는 요일은 토요일!! 일요일은 단어 종합평가와 패턴 종합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음주는 허용되지 않고 외출만 허용되게 된다. 어학원 친구들끼리는 오랜 시간동안 같이 눈뜨고 눈감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다. 어학연수를 하러 필리핀에 온 것만 아니였으면 매일 같이 술도 하고 그랬겠지만 영어 공부를 하러 온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황금 같은 주말을 최대한 이용하여 사람들과 일주일동안 생긴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 더욱더 친해지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주는 학원 사람들과 단체로 바비큐 파티를 하기로 계획하였다. 캠존헤이라는 곳에서는 조금의 돈만 내면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고기를 구워 먹기로 계획하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 했는데 17명 정도가 모인거 같았다. 지금 학원인원에 반이 넘는 인원이 한곳에 놀러 가기로 한 것이다. 그전까지 이렇게 한번에 단체로 뭔가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뭔가 대단한 일을 꾸미고 있는거 같았다. 말 그대로 대박 사건!!!

몇 명은 먼저 나가 SM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 위해 삼겹살과 이것 저것 필요한것들을 사고 SM에서 사지 못하는것들은 한인 슈퍼마켓에 가서 장을 보았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캠존헤이로 고고!! 나도 그전까지 티처들에게 캠존헤이라는 곳이 있는데 한번쯤 가볼만하다 라는 말만 들었을뿐 실제로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택시를 타고 말한곳은 캠존헤이 피크닉에어리어~!! 캠존헤이는 이름에서도 느껴 지지만 예전에 미군이 있었던 장소인데 지금은 공원으로 개방되어 있는 곳이 캠존헤이에서도 조금 깊숙한곳에 바비큐를 즐길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올라가는 길에는 뭔가 멋있어 보이는 호텔과 치즈케익이 상당히 맛있다는 곳도 볼수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 우리의 파티는 시작 되었고 삼겹살이 지글지글 구워지고 거기에 준비해간 우리의 맥주와 GSM Blue도 우리의 뱃속으로 채워 지고 있었다. 대하와 닭도 사갔었는데 불에 직접 구워 먹는 맛은 정말이지 예술이다라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사람들과 그간 있었던 얘기들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갔고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을 무렵 공원 관계자가 6시반 까지 밖에 공원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더 놀고 싶었지만 그럴수도 밖에 없는 것이 날이 지니 어두워져 앞을 볼수 없었고 거기에는 조명이라던지 하는게 없어서 더 이상 남아 우리의 파티를 즐길수도 없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음 장소로 옮겨 한잔씩 더했지만 캠존헤이에서의 삼겹살과 그 자연속의 분위기는 나에게 또 필리핀에서의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 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