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솔직히 조금 망설였던게 사실입니다.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아무리 영어를 잘쓴다고 해도 네이티브같은 수준은 아닐거라고 생각했고,

잘못된 영어를 배우면 어쩌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넉넉치 않은 형편에 미국이나 캐나다를 갈 비용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저는 여름방학 동안 어학연수를 위해 필리핀SPC대학 어학원에 가게되었습니다.

(영어는 정말 배우고 싶었거든요) 공항에 딱 도착하자 마자 느낀거는

"와~~ 정말 후덕지근하구나... ㅋ~"

이런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런생각...

SPC대학 학교 버스를이용해서 이동하는 순간에도 온통 그런 생각뿐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잘 할 수 있을까? 선생님들은 괜찮을까?

사실 이곳 필리핀 영어연수  선택한 이유는 필리핀자료실에서 상담받을 때

그나마 대학부설이고 커리큘럼이 잘짜여있다고 해서 입니다.

(나중에 교양 2학점, 학점인정도 받았습니다^^)

처음 SPC대학을 본 순간... 우리 나라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뭔가 아기자기한 그런 느낌...  그러나 교문을 들어서고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가...

와~~ 여기 진짜 넓구나...(교문이 무지 후지거든요)... 그리고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제가 머룰 국제어학센터를 보구요...

이야`~ 이거 우리나라 맨션같잖아 라는 생각...

비록 기숙사안 가구들은 최상급은 아니지만

홈페이지에서 봤던거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참 이상하더군요. 단지 기숙사만 본 것 뿐인데...

공항에서 여기까지 올때 갖고있던 걱정거리가 한 순간에 확~~ 풀어지고 내일이 기대되더군요.

오자마자 레벨테스트를 봤습니다.

토익,학교에서 준비한 페이퍼 시험, 인터뷰,등 생각했던거보다 어려웠습니다.

특히 인터뷰, 알아듣기는 하는데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는거처럼 머리속이 백지장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받은 레벨은 초보...ㅠㅠ

그다음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습니다.

일대일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는데

와~~ 오길 정말 잘했다.

여기를 선택한거는 정말 잘한거구나 하는생각이...

대만족했습니다.

거짓말아니구 저한테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필리핀 영어연수가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할려고 마음먹고 왔구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나서 레벨테스트를 다시봤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나의 영어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도 모른체 그냥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상담받았을 때 필자 매니져님이 가르쳐 주신데로 매일 소리내서 책 읽고 복습하고...

시간되면 선생님과 말하고... 이런식으로요...

그 결과는 현실로 나오더군요 1달만에 인터레벨로 올라가게되었습니다.

확실히 인터는 다르더군요

미국인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교정, 일대일 시간의 증가, 문법수업,등

모든 수업이 정말로 아카데믹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1달이라는 벌써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에게 조금의 시간만 더 있으면 저는 여기서 더있고 싶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그럴수없는 저의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한국에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다시 아르바이트를 해서

다른 학생들처럼 부모님들이 주시는 돈으로

영어공부에만 집중할수있는 처지는 아니기에....

이번 겨울을 목표로 지금 열심히 공부 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미국으로 연계연수 갈려구요(돈 많이 모아야겠죠^^)

언제나 목표를 두고 달려간다는거 정말로 기분좋고 생활의 원동력이 되는거 같아요

그동안 여러모로 신경써주신 김은하대리님

정말로 감사해요

이번 겨울방학 전에도 찾아가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