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현재 필리핀 MK 어학원(마닐라)에서 연수 중인 학생이구요,

Hunter 라는 닉넴 사용하고 있는 24살 남자입니다.

저 같은 생초보자들을 위해 눈높이를 낮추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Hunter's Guide 5탄, '이것만큼은 지켜주세요' 를 세세하게 말씀드릴게요. 해서는 안될 행동,

신변보호를 위해 해야하는 행동 등을 알려드릴텐데요, 지켜주세요. 이것만큼은 진쨔 꼭 지켜주세요. Please!!!!!
5탄에서의 모든 것은 제 위주로 쓰여질 것입니다. 제가 보고, 느끼고, 체험했던 것들을 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사실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몰라서 제 위주로 적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ㅋㅋI'm not selfishㅋㅋ

여기 마닐라에 온 지 이제 1주일하고, 2일정도 되었는데요.
그동안 밖에는 3번 밖에 안나가봤지만, 한번 나갈때마다 밖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가 들어왔기 때문에,
믿을 만한 제보이니 필리핀 어학연수 가시는 분들, 이것만큼은 꼭 지켜주세요.

제가 이렇게 신신당부를 하는 이유는 제가 강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ㅠ

음,, 때는 제가 마닐라에 도착한지 1주일째 되는 날인 저번 목요일(11. 3. 10).
외국에 나왔겠다, 물가도 싸겠다, 첫번째 외출때 재밌게 놀았겠다 싶어서 두번째 외출을 감행했더랬죠. 저도 오기전에
이것저것 들은게 많아서 밤에는 외출을 안하는 편인데, 여자 두 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밤이기도 하고, 우리끼리 가기가 겁나니 같이 가달라는 연락.
당연히 알겠다고 대답을 했고,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나갔습니다. 신나게 장을
보고, 셋이서 나란히 서서 걸어가고 있었죠. 무섭기도 하고, 음침하기도 하고 해서 끊임없이 얘기를 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분이 비명을 지르시길래 쳐다봤더니,
정말 대박인게, 어떤 필리핀 남자가 제 일행 중 한 분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손으로 뜯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ㅠ
그래서 Hey 라고 외쳤고, 필리핀 남자는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전 뺏긴 목걸이를 찾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따라갔더랬죠.
비는 많이오고, 신발은 슬리퍼라 쉽지가 않아 결국 놓쳤습니다ㅠ
돌아와서 괜찮은지 살폈구요, 두 분 모두 많이 놀라셨습니다. 다행히 목걸이는 안 뺏겼구요, 대신 끊어져서 못하게 됐구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물론, 이 사건 하나만으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건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테구요,
제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위험이 있기 마련이죠.

이 대목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몇가지만 나열할게요.

1. 아침이든 낮이든 밤이든 골목길은 피해라.
2. 길거리에 구걸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마라.
3. 택시를 제외한 필리핀 교통수단은 타지마라.
4. 외출할 때, 각종 장신구들(스마트폰 포함)을 제거해라.
5. 외출할 때, 가능하면 운동화를 신자.
6. 외출할 때, 돈만 들고 다니자.
7. 계산할 때, 높은 단위의 금액으로 하지 말자.
8. 물건은 대형 마트에서 구매하자.
9. 물건을 구매할 때, 이곳저곳 여기저기 비교해보고 구매하자.
10. 절대 혼자 다니지 말자.
11. 길거리 음식은 왠만하면 먹지말자.
12. 필리핀 사람들을 응시하지 말자.

13. 여권은 학원에.

1. 아침이든 낮이든 밤이든 골목길은 피해라.
   골목길은 피하세요. 언제 어디서 몇명이 접근할지 모릅니다.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길거리에 구걸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마라.
   처음에 와서 봤을때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돈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이 아이 저아이 막 몰려들면서 나중되니까 필리핀 어른들이 와서 뭐하는 거냐고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0- 그리고 길거리 다니다보면 아이들이 오면서 돈달라고 손을 내밀고, 주머니에 손도 막 넣다 뺐다 하는데요, 이 때 조심해야 합니다. 저리가 저리가 이러면서 손을 휘젓다가 애들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주변 어른들이 경찰에 신고한답니다. 저사람이 저 아이 때렸다고 말이죠-0- 참나 어이가 없죠?ㅋㅋ
  그렇지만, 실제로 있는 일이라는 것, 잊지마세요.

3. 택시를 제외한 필리핀 교통수단은 타지마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필리핀에서 믿을 만한 교통수단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프니(일종의 버스), xx캡(이름잊어버림ㅠ), 택시까지 지프니가 가장 위험합니다. 실제로 여기 강사(Tutor)분도 지프니에서 흉기로 협박당해서 돈이며, 지갑이며, 각종 장신구까지 다  뜯겼구요, 무엇보다도 같이 타있는 사람들이 모른척한다고 하네요. 참.. 좀 그렇네요;; 실제로 여기 강사분들이 현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지프니는 타지고 않는 다네요.

(지프니입니다. 매연... 장난아닙니다ㅠ)

(이름모를 xx캡. 오토바이로 된 것도 있구요)

(자전거로 된 것도 있습니다)

   택시도 잘 타셔야 합니다. 택시마다 기본요금도 다르고,
   필리핀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이므로 돌아돌아서 간답니다..ㅠ 택시는 타실 때 혼자타지 마시구요, 앞자리보다는 뒷자리에 타세요.
앞자리에 앉으면 소지품 도난의 우려가 있답니다.(실제로 학원생 중 한명이 아이폰4를 도난당했구요..)

4. 외출할 때, 각종 장신구들(스마트폰 포함)을 제거해라.
   위에서 말했듯이, 도난 당하기 쉽습니다. 블링블링 아이템(목걸이, 시계, 귀걸이 등)들은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하구요. 강사분이 그러는데, 이곳사람들은 한손으로 귀걸이를 뺐다꼈다 할 수가 있다네요. 들으면 들을수록, 쓰면서도 참 어이가 없네요ㅋㅋ

5. 외출할 때, 가능하면 운동화를 신자.
   맨발에 슬리퍼가 익숙해지면 밖에 나갈때도 그대로 나가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치만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왠만하면 운동화를 신고 다니세요.

6. 외출할 때, 돈만 들고 다니자.
   음,, 한국에서는 지갑이랑 핸드폰을 같이 손에 쥐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여기서는 그렇게 하지 마세요.

   소매치기 당하기 쉽상입니다. 실제로 며칠 전에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사람이 있었구요, 신분증, 돈, 카드 등 들어있었는데, 전부 잃어버린 셈이 되었죠. 그 분도 그 다음부터는 돈만 들고 다니고 계시구요;;  돈은 항상 바지 앞주머니에 넣으시구요, 여성분들, 숄더백이나 가방 같은 것들도 들고 다니지 않는게 좋을 듯 하네요;

7. 물건은 대형 마트에서 구매하자.
   돌아다니다 보면, 길에서 파는 음식이라든가 과일을 많이 보실수 있을 겁니다.

8. 물건을 구매할 때, 이곳저곳 여기저기 비교해보고 구매하자.
   근처에 대형 마트가 여러 곳 있거든요? 근데 각 마트마다 같은 상품의 가격이 다 다르네요.

   그리고 같은 건물내에 같은 브랜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네요ㅋㅋ참나ㅋㅋ

   예를들어, A라는 슈퍼, B라는 슈퍼에 휴지가 있다고 하면, A에서의 망고의 가격와
   B에서의 망고가 가격이 달라요-0- 말도 안됩니다진쨔ㅋㅋㅋ

9. 절대 혼자 다니지 말자.
   이 부분은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다들 아실테니 패스. 제발 혼자서는 다니지 마세요.

10. 길거리 음식은 왠만하면 먹지말자.
    길거리 돌아다니다 보면 길에서 파는 음식들이 먹음직 스러워 보이고,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겁니다.

    그치만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들은 드시지 마세요. 배탈에 설사까지 장난아닙니다. 굉장히 비위생적이구요,

    매연냄새가 음식에 스며든 것도 있구요.

11. 필리핀 사람들을 응시하지 말자.
    어딜가든간에 필리핀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쳐다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양사람이 있으면 쳐다보듯이 말이죠.

    그치만 여기 사람들은 우리처럼 한 두번 흘끗 보는게 아니라, 대놓고 끝까지 쳐다보는데, 기분이 나빠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저도 그들을 끝까지 쳐다보면서 길을 걸었더랬죠. 이러지 마세요. 맞을뻔 했습니다ㅋㅋㅋㅋㅋ

    괜한 자존심 세웠다가 병원신세 질뻔ㅠ
 
12. 필리핀 경찰을 믿지 마라.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 중 한 곳이 필리핀입니다. 필리핀 사람들과의 마찰로 인해 경찰서를 가거나 현장에서 걸린다면,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물립니다. 그리고 제복입은 경찰들이 거리에 있기도 하지만, 사복입은 비밀경찰들도 길거리에 많이 있다고 하니까 침 뱉지말고,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바로 따라옵니다.

13. 여권은 학원에.

     처음에 학원에 오시면, 비자연장 때문에 여권을 맡기게 될거에요. 그런 다음, 다시 찾는 분들이 계시는데, 왠만하면 그냥  찾지 마세요. 정 필요하다 싶으면, 복사본 하나 달라고해서 들고 다니세요. 외출할 경우에는 소지품을 최소화 하자구요.

자,
이것으로
제 5탄, 'Hunter's Guide - 이것만큼은 지켜주세요' 를 마치겠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달거나 연락주세요. choimin61@hanmail.net
다음 탄에 뵙겠습니다.

많이 읽어봐주시고, 코멘트 달아주세요ㅋㅋ

글은 보통 주말에 업댓 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