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헬프와 함께한 4개월

 저는 5월부터 8월까지 헬프학원에서 초급반 2개월 중급반 2개월 수업을 들었고,

토익점수는 6월 690, 7월 775, 8월 1차 800, 8월 2차 845 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토익시험은 2년전 8월에 친 게 처음이었고 그때 500점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영어공부를

전혀 안하다가 헬프학원 다니면서 토익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익공부를 하게 된 건 준비하는 시험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뭘 해볼까 하고 있던 차에

마침 카투사 지원이 제 나이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카투사 지원도 하고

제가 가장 못하는 것 중에 하나인 영어를 잘 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학원을 알아보는데

처음엔 유명한 모학원을 가려다가 공부 잘 하는 후배가 헬프학원을 추천해 주어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바랬던 학원은 공부를 많이 시키고, 학생 수가 적어서 소수정예에 가까우며,

상업성이 덜한 학원이었습니다. 헬프는 제가 바랬던 면들을 다 가지고 있는 좋은 학원이었습니다.

인텐시브라는 수업이 있는데 이것을 들으면 스터디까지도 만들어서 공부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 개의 수업을 듣는 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수업에 대한 복습을 겸하면서

따로 더 공부해줘야 하기 때문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학원이 덜 알려져서인지 학생 수가 적은 편입니다. 거기에 교차수강까지

가능해서 한 번에 듣는 학생 수가 적은데 이러면 학생수준에 맞춰서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맞춤수업이 가능합니다. 또 선생님과 학생 간의 심리적인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져서

수업듣기가 편하고 질문하기도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헬프학원 장점 중에 하나가 무료특강이

많다는 건데, 이건 그만큼 학원 선생님들이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실려고

노력하신다는 겁니다. 무료특강이 말이 무료특강이지 그냥 수업하나 수강하는 겁니다.

그만큼 열과 성을 다해서 특강해주십니다. 특히 로이샘이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스터디에 무료특강까지 학원에서 내가 신청한 수업보다 2배정도의 수업을 듣는 셈이

되기 때문에 그냥 학원만 다녀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학원에서 이렇게 공부를

많이 시키니까 점수가 오를 수 밖에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초급반 세미인테시브(RC + 인텐시브)로 시작했는데,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RC에서는 문법들을 정리하면서 그것을 문제에 적용시키는 것을 익혔는데, 재수 때 공부했던

완전 기초 문법 내용이 머릿속에 되살아나면서 그것을 문제 푸는데 적용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수 때는 이게 안 되서 영어점수가;;) 특히 애슐리 선생님께서 칠판에 써 주실 때 중요한 것들을

알아보기 쉽게 써주시고 표 같은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써주셔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머리에 집어넣기 좋게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단어장도 수업시간에 하는 것들

위주로 단어가 정리되어 있어서 제가 따로 사전 찾아서 단어 정리해야할 수고가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또 애슐리 선생님이 내주시는 프린트물을 보면 구석구석까지 신경 쓴 게 보여서 감동도 하고ㅋ

공부할 때 수월함을 느끼실 겁니다. 초급반 찾아오는 학생들 특징이 의지가 부족해서

단어 찾는 것도 귀찮아 한다는 건데 (지금 뜨끔하는 사람있죠?ㅋㅋ) 애슐리 선생님께서

그런 점에서 신경 많이 써주시니까 양심이 있으시면 열심히 공부하세요. 제가 초급반 수업

열심히 들은 건 다 양심때문이었습니다. (진짜로-_-;)

  

  인테시브시간에는 RC시간에 배운 거에서 심화학습으로 좀 더 공부하고 LC는 Part1, 2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Part1, 2가 잡히면 3, 4는 어렵지 않다고 하셨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막판에 Part1, 2 때문에 애먹었어요.) 그래서 두 달동안 LC는 Part1, 2만 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로 한 것 중에서 LC스터디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장 20개 정도를 따라읽기를

했는데 반복 20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하면 받아쓰기하고 해석까지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엄청 버벅거렸는데 이거하고 나니까 리스닝도 같이 향상이 되었습니다.

2번째 달쯤 되니까 10회쯤 반복하니 그때부터는 잘 따라 읽을 수 있게 되어서 나머지 10회정도는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쉐도윙으로 따라 읽었었는데, 이게 실력 향상에 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거는 제가 그냥 혼자서 좀 더 어렵게 해볼려고 한거 였는데 문장 암기하는 효과도 있고 해서

나중에 Part4 외우기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동안 무료특강을 여러 개 들었는데 원장님 속독특강은 LC스터디와 함께

제 LC실력을 많이 키워주었고, 로이선생님의 전치사특강은 전치사에 대해서 암기가 아니라

이해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줘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Part별 특강도 초급반 수업이 Part별

공략 노하우를 가르쳐주지는 않기 때문에 이 특강을 통해서 Part별 전략세우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두 달 간의 수업을 마치고 받은 점수가 690점이었습니다. 토익이 안 좋은 게 시험결과를

늦게 알게 되어서 점수를 토대로 공부전략을 세워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또 시험칠 때도

여러 가지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가령 6월 시험에서는 앞에 주어지는

시간에 Part5만 열심히 풀었는데 그러다가 Part3, 4에서 망했었습니다. 그래서 7월 시험에는

Part3, 4 지문 읽는 데만 시간을 썼고, 이렇게 하니까 RC푸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8월시험부터는

1분 30초만 Part5 풀고 나머지 시간엔 Part3, 4 지문 읽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나름의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도 필요해서 토익은 무조건 많이 쳐보는 것을 권합니다. 5월에 시험 안 쳤던 거

후회했었습니다.

  

  

 7월부터는 중급반 수업을 들었는데, 초급반 끝나고 많이 지쳐서 종합반으로 들었습니다.

이때는 계속 힘들어하다가 결국 수업도 여러번 빠지고 공부를 제대로 못했었는데 6월 성적을 받고

나서야 정신이 좀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많이 다독였는데, 원래 7월은 쉬었다가 8월에 실전반

수업을 들을 생각도 했을 정도니 내가 많이 지쳐있고, 수업빠지고 하는게 나쁜 흐름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내가 못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니 지치는 것도 그만큼 빠르고,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도 적어보이지만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니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되뇌었습니다. 하루의 목표도 수업만이라도 듣자 로 바꾸고 단어도 포기하고 수업만 간신히 들었습니다.

  

 학원수업을 빠지게 될 때 가장 안 좋은 것이 그러다 학원을 안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수업빠져본 저도-_-;; 그 기분 잘 압니다. 빠진 상태에서 다시 학원샘 보는거 부담스럽죠?

그래도 얼굴에 철판깔아서라도 수업들으세요. 다른 건 만회가 되도 수업빠지는건 만회가 안됩니다.

제가 4일 연속 빠졌었는데 그나마 초반에 빠진거라 큰 손실이 아니었고 혹 중요한 걸 놓쳤어도

초급반수업을 들었었는지라 그걸로 보충이 돼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레이스 선생님께서

빠진 부분 수업자료도 챙겨주시고 제가 부담 안 가질 수 있게 편하게 대해주셔서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편하게 대해주시는 그레이스 쌤을 보며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뻔뻔하게; 단어도 안 외워오고ㅋㅋ

당당하게 안 외워왔다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수업들었습니다.-_-;; (숙제도 몇 번 빼먹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7월 슬럼프 때 학원 그나마 잘 나올 수 있었던 건 그레이스 선생님 덕분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절대 수업 빠지지 마세요. 이렇게 막장으로라도 들어야 합니다. 영어공부에 의지가

부족하신 분들 그래도 수업은 꼬옥 들으세요. 초급반 학생들 위해서 제가 이렇게 쓰는거에요.-_-

  

 7월달 토익을 마치고 앞서처럼 전략을 바꿨더니 Part7푸는데 시간이 모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점수가 잘 안 나올 줄 알았습니다. 780은 넘어야 하는데 6월 달 정도로 나올 것이라는

불안감에 다시 공부하자는 마음이 생겨났고, 또 로이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요즘 다들 헤이해졌다고

8월 개강하고나면 정신들 차려야 한다고 채찍질을 해주셨습니다. 7월에 대해서는 원래 아예 쉴려고

했던거 이렇게 공부하면서 적당히 쉬었으니 된거라고 좋게 생각했고, 그리고 학원에 있을 때에 마인드에는

큰 문제가 없어서 학원에 일찍 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애슐리 선생님께 부탁해서

아침 첫 수업인 9시까지 안 오면 벌금 천원, 그 수업 지나서도 안 오면 오천원을 걸고 8월 수업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잘 맞아 떨어져서 8월에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7월에 익힌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동사의 성질이었습니다. 초급반 때까지는 ~형식 외우고

준동사들 외우고 했었는데, 중급반 와서는 반대로 어떤 동사를 보고 이게 어떤 형식으로 쓰이는가

어떤 특색이 있는가를 공부하였습니다. 따로 이렇게 공부해라는 말씀은 없었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왜냐면 가령 예를 들어 빈칸 뒤에 마침표나 목적어 없으면 p.p다 같은 문제 푸는 방법들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예외가 4,5 형식입니다. 문장 앞에 오는 p.p로 쓰여야 될 것 같은 분사인데 ing이면

자동사라서 그렇습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 풀이방법의 예외들이 모두 동사의 성질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급반 수업에서는 거꾸로 동사에다가 이거는 몇 형식으로 쓰이고 목적보어로는 ~가 온다.

이거는 2형식이니까 뒤에 형용사온다. 하는 식으로 동사 하나 하나에 문법 내용을 붙여서 익혔습니다.

이렇게 공부해 놓으니까 Part5의 동사관련 문제들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 이거 잘 해놓으면

Part5 반 이상 해결됩니다. 왜냐하면 동사의 성질을 꿰고 있다는 건 곧 문장구조를 파악하고 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어떠한 형태를 이루게 될지 알 수 있으니 문제 풀기가 쉽겠죠?

  

  

 8월에는 인텐시브 수업을 듣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풀인텐시브로 들었습니다. 방학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가 여러 개 였는데 제가 속한 조 사람들이 다들 열심히 해서 분위기도 좋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LC가 약한데 LC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통 RC스터디만 하는데 저희 조는 LC스터디도 하였고, 거기서 Part2 연달아

풀기와 Part4 외우기를 하였습니다. Part4 외우기는 단기간에 LC 점수 올리는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LC는 말 할 줄 알면 들린다고 하는데, 외우면서 원어민에 가까운 속도로 말하게 되니까 들리기도 잘 들리고,

Part4 패턴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Part4 유형 익히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Part4와

대칭되는 Part7까지도 유형파악에 도움을 줍니다.

  

 8월에는 9시부터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종합반2시간, 인텐시브 1시간, 스터디 2시간 각각의

수업에 대한 복습 *2 해서 최소 10시간이 듭니다. 여기에 시험 치는 주는 특강수업까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공부했었는데요. 이 달에는 최대한 배우는 내용 다 익히는데 힘을 썼습니다. 워낙 공부량이

많아서 다 소화하기도 벅차더군요. 8월 첫 시험을 보니 Part1, 2에서 구멍이 생겨버렸습니다.

Part1, 2가 잘 안 들려서 틀리기도 많이 틀리고 애매모호한 게 많았습니다. RC에서는 여전히 뒤에

Part7 1,2지문씩 못 풀고 나왔구요. 큰일이다 싶어서 로이선생님께 얘기드렸더니 Part1, 2도

정리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정리해주신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 Part5, 6은 거의 공부법이 정립이 되었는데, 앞서 말한 동사별로 문법정리해두고 나서

그때부터는 Part5 풀고 답을 보기 전에 왜 답이 되는지 근거를 하나하나 들어서 확실하게 답인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 나갔습니다. 가령 선택지에 동사가 4개 있다면 해석상으로는 다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a는 2형식이라서 뒤에 목적어가 있는 빈칸 자리에는 들어갈 수 없다. b는 사람목적어를

취하는데 빈칸 뒤에는 사물이니까 답이 아니다. c는 4형식동사인데 3형식으로 쓰일 때는 간접목적어가

 to 사람 형태로 와야 하는 데 그게 없으니까 아닐 것이다. d는 이런 식으로 걸리는 게 없으므로 d가 정답.

하는 식으로 내가 왜 답이 되고 답이 될 수 없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지 모르면 책을 참고 해서라도

하나씩 근거를 다 달고 정답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틀린 것과 모르는 것을 선생님께

여쭤보고 하나하나 근거들을 더 알아 나갔습니다. RC에서 보통 틀리는 게 둘 중에 하나 고르다가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둘 중에 무엇이 답이 되고 답이 안 되는지 근거를 명확히 모르기

때문인데, 공부를 이런 식으로 해두면 그것들을 알아가기 때문에 그만큼 정답을 잘 골라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이 이겁니다. 왜 d는 될 수 없나요? 왜 b는 정답이 아닌가요?

의심나면 무조건 물어보세요. 그 의심 토익시험 치러 들어가서도 생깁니다. 그러면 고민한다고

시간 끌리거나 오답 고르게 되는 거죠. 선생님께서 해주신 설명을 듣고도 의심이 생긴다면

자신이 생각한 근거를 들어서 선생님께 따져보세요. 그게 공부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니까 제가 약한 부분이 어딘지도 알게 되고 Part5,6 푸는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인텐시브 시간과 특강 시간에 시간 정해놓고 RC를 꾸준히 풀어줘서 실전 감각도 많이 익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원장선생님의 Part7속독 수업을 못 들은 게 아쉬웠습니다. 결국 8월 2번째 시험에서도

마지막 지문 두 개 못 풀었거든요. 아마 이 수업을 듣는다면 Part7은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겁니다.

 

LC는 초급반 인텐시브에 이어서 LC스터디 Part4 외우기로 기본을 다졌고, RC를 더 잘하니까

시험 칠 때도 LC에 최대한 시간 배분을 하였습니다. Part3, 4 같은 경우에 Part5덜 풀고 그 시간에

지문이랑 선택지까지 거의 다 읽고 시험을 쳤고, 답도 절대 LC동안에 마킹 안하고, 780만 넘으면

되니까 LC, RC 400을 목표로 잡고 밸런스를 그렇게 맞췄습니다. 다시 말해 LC를 들어서

푼다기보다는 읽어서 푼다는 개념이었습니다. 푸는 방법은 Part별 특강 3,4 때 방법과 RC Part7 지문

읽는 법에서 따왔습니다.(두 개다 그레이스 선생님 수업이었어요) Part4 랑 Part7 유사점이 많아서

지문 읽는 법이 Part4에도 그대로 적용되더군요. 이래서 Part3, 4는 자신이 있었지만 읽어서

풀 수 없는 Part1, 2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8월 1차 때도 망;) Part1은 로이 선생님께서 시험치기 전에

주신 자료들을 최대한 읽어 두었습니다.(많아서 절대 다 못 외움) 그 두 자료를 반복해서 말하니

Part1시험에 나오는 표현들이 귀에 익어서 서험칠 때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Part2는 로이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온갖 요령들로 해결하였습니다. Part2는 제일 어려운지라 꼭 맞춰야 되는 것들

(의문사 의문문이나 정형화된 것들 등)은 꼭 맞추고 나머지는 안 들리면 요령으로 찍자로 풀었습니다.

  

 Part3, 4의 경우에도 로이선생님께서 많이 알려주셨는데, 제가 실수했던 게 LC시간에 저는 읽어서

푸는지라 읽는 시간이 필요한데 거의 그러지 못하고 풀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랑은 안 맞구나 라고

생각하고 좀 대충 풀었었습니다. 나중에 시험치기 하루 전쯤에 시험치다보면 다 읽지 못하고 푸는

경우도 생길 텐데 그 때를 대비한다 생각하고 풀면 되지 않느냐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아차

했습니다. 첨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풀었으면 훨씬 도움을 받았을 텐데..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첨언하자면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불만을 갖고 선생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불만이 있더라도 끝까지 선생님을 믿고 따라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선생님께서 하시는 얘기들을 자꾸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중요한 내용인데도 놓치게 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선생님을 믿지 말아야할 때는

내가 믿고 끝까지 따라가려함에도 선생님이 그 믿음에 보답하지 못할 때뿐입니다. 재수시절에 딱 한분

만났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안 좋게 생각한 선생님은 그보다 더 많았지요. 그 때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로부터 많이 봐왔습니다. 나는 얻어갔는데 그 아이들은 얻어가지 못한 것들을요. 선생님을 믿고

따라야 선생님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부디 금박지에 쌓여있는 금만 가져가지 마시고

똥종이에 쌓여 있는 금도 함께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위에서 기본만 생각하다가 익힐 수 있는

요령을 놓쳐버렸습니다. 부디 다른 헬프학원생들은 안 그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Part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도 대충 적었고, 마인드만 적으면 끝날 것 같네요. 앞에 공부가 안될 때

어떻게 했는지 적어놨는데요. 공부가 잘 안될 때에도 왜 공부가 잘 안되는지 계속 고민을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이 변명이 되어버립니다. 공부가 안 될 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걸 고민을 통해서 찾으세요. 그리고 포기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안 되면 하나씩 포기해가세요.

손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학원 수업만 겨우겨우 오다가 하루 만에 확 바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고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고민을 계속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못 한다고

자신을 너무 비하하지 마세요. 공부하지 않는 이유 꼭 자신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럴만해서

그런 것이니 그럴만한 이유를 찾으세요.

  

 그리고 제가 올해로 29살인데 많이 산건 아니지만 (아직은 20대 ㅜㅜ)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낀 것이

열심히 하지 않는 인생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5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사람들은 7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사람들은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기업S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사람들은 H사, 어떤 사람들은 중소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되고자 하는 목표만 다를 뿐 다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간에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이 되던,

꿈을 위해 살든지 살아 남기위해 살든지 간에 결국은 노력해야합니다. 또 S사에서 일하나 작은 기업에서

일하나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야 하는 건 똑같습니다. 기왕 똑같은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 한다면

보다 나은 목표를 위해서 혹은 보다 좋은 직장에서 그러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열심히하지 않으면

계속 더 낮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아무리 애를 쓰고 도망쳐봐도 열심히 해야하는 순간은 결

국 옵니다. 더 낮은 꿈과 함께요. 토익공부할 때도 여기서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중에 다른 곳에서

다른 것으로라도 열심히 하게 되어있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어차피 해야 되는 거면

지금 열심히 하자 라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많이 미뤄왔고 그 때마다 손해를 봐왔던 게 영어였습니다.

지금은 실력도 나아졌고 자신감도 붙고 여러모로 좋아졌죠. 다른 분들도 지금 하는 것을 힘들다

생각하기보다 여기서 힘드나 저기서 힘드나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후기를 쓰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로이선생님의 얘기였습니다. 저한테 직접한 얘기는 아니였지만

자신이 공부할 때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었었다고 이렇게 먼저 공부한 사

람들로부터 공부법을 알아가며 했었다면 훨씬 쉽게 공부할 수 있었을 거라고 그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저도 그 점에 공감하여 제가 공부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쭉 적어보았습니다. 토익공부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P.S 실전반 수업 못듣고 가서 아쉬워요. 900넘겨서 꽃등심 먹고싶었는데.. ㅜㅜ 절대 점수는 모자라지만

후기라도 열심히 쓰면 꽃등심 사주시지 않을까 해서 이러는 거 아님!! ㅋㅋ

  

P.S2 분명 A4 한장 반이면 된다고 했는데 5장 꽉꽉 어쩔 ㅜㅜ 이거 어떻게 줄일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