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GRE에 갔다왔습니다

여기 있으면서 가장 그리운 것은 당연 소소한 먹거린데 저는 그렇게 커피가 마시고 싶더라구요

물론 네스카페 여기서 마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근데 몇 퍼센트 마음에 차지 않아서 항상 커피를 그리워해요

저희 기숙사 건물 바로 옆에 주유소가 있는데 거기에 커피숍이 하나 있어요

슬쩍 봤는데 내부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아보이더라구요

근데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에요

커피가 생각나서 저녁 먹고 가봤더니 문을 닫았더라구요

안마시고 학원으로 돌아가려니 너무 아쉬워서 바로 택시를 타고 빅토리아몰 쪽으로 갔습니다

빅토리아몰 근처에 커피숍 있단 얘기만 듣고 어디있는지 잘 몰라서 일단 내려서 지나가는 여성분께 무작정 여기서 가장 가까운 커피숍이 어디냐고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봤더니 BLUGRE 더라구요!

BLUGRE는 다바오 관광 책자에도 소개 되있다시피 굉장히 유명한 프렌차이즈 커피숍으로 커피빈급 정도 되는거 같더라구요

안으로 들어가서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인테리어도 스타벅스와 별반 다르지 않고 메뉴구성이나 케익도 종류가 다양했어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는 레귤러 사이즈가 각각 80,90페소 이고 프라푸치노 종류는 120페소정도 하는거 같았어요

케익은 한 조각에 평균 100페소로 여기 물가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편이였어요

저는 아메리카노랑 카페라떼, 블루베리 치즈 케익, 초코무스를 시켰는데 또 한번 놀라고 말았습니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ㅜㅜ

제가 여기서 우유 먹고 충격을 받아서 잘 먹지 않는데 비싼 곳이라서 그런지 라떼는 한국꺼랑 똑같아요!

BLUGRE 벽 한켠에는 사인이 돼있는 머그컵이 한 30개 정도 있었는데 필리핀 유명인사 사인인거 같아보였어요

나중에 튜터한테 물어보니 BLUGRE는 중상층 이상만이 가는 커피숍으로 굉장히 고급스럽고 비싸서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또 BLUGRE에서 유명한게 두리안 커피인데 저는 두리안이 너무 싫어서 도전 안했는데 같이 갔던 언니는 저번에 시켰는데 죽을뻔했다더라구요

근데 추억으로 맛을 봐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