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내방 (바가지 구입하다...)

이것도 미리 올렸어야 하는건데...ㅎㅎ 그렇게 됐네요..ㅋㅋ 세숫대야와 바가지를 구입하다..

뭔가 제목이 좀 특이하죠...저도 첨부터 살려고 했던건 아니구요.. 일전에 언급한 기숙사이야기와

상관이 있는말일수도 있는데.. 처음에 방에 들어갔는데..방이 되게 넓드라구요...그리고 좀 작긴하지만

나름 쓸수있는 욕실도 있고...그런데..처음으로 샤워하던 문제를 깨달았죠...제방의 위치가 3층

이라서 수압이 낮아서 물이 말그대로...졸졸졸 나오지 뭡니까...당황스럼에 말을 못했고...

졸졸졸 나오는 물에 제몸을 맡긴채...이리저리 돌려가며...샤워를 했더랍니다....그래서 결심했죠

다음주 주말이 오면 내가 세숫대야와 바가지를 꼭 사겠노라고... 참 힘들었습니다. 일주일동안 그렇게 샤워

할려니까...참 답답하더라구요...물콸콸나오는 한국이 그립더라구요...ㅋㅋㅋ 것도 일주일만에

다른것도 아닌 샤워때문에...그렇게 주말이 왔고 신나게 놀아보자라는 다른학생들과 달리 생존을

위해 바가지를 사러 결의에 차서 아얄라몰로 향했죠....그런데 슈퍼마켓 이외에 다른곳을 가볼거란

생각을 못해봐서 참 난감했습니다 세숫대야와 바가지를 사야하는데...그런데...그런것도 기회아닌

기회더라구요 현지인과 접할수있는 이브이 시스템상 외부의 친구를 만나기가 쉽지않은데..그래서 밖에서

 영어를 쓸기회가 많지않은데 저는 이렇게 생각했죠...그래 배운거 써먹어보자..그런데..또 하나의 난관이 오더라구요....

바가지가 영어로 뭘까하고...그리곤 한참을 생각했죠...바가지가 뭘까하고...그런데..생각도 잠시

그냥 부딪히는게 좋을것같더라구요...뭐 부딪히면 어떻게 되지않을까하는 생각도 없지않아 있었고

그래서 슈퍼마켓에 일하는 직원에게 물었죠...세숫대야가 영어로 뭔지 모르니...이렇게 시작했죠..

내가 샤워를 할려고 그러는데...물이 좀 적게 나온다고...그래서...뭔가가 필요하다고...

이게 제가 표현할수있는 전부였거든요...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게되었고 이런저런

말들도 많이 하게되었죠...덕분에 세숫대야와 바가지를 계기로 점원들과 이야기도 많이했고 불편한점을

바로잡으려갔다가 필리핀현지 친구를 사귀게 됐죠..ㅋㅋ 항상 슈퍼마켓에 가면 만날수있는ㅋㅋㅋ

암튼 그렇게 물어물어 찾아간곳이 아얄라몰4층인가 그곳이 접시나 생활용품에 관련된 집기들이

그곳에 다있더라구요...어렵사리 점원들의 도움으로 세숫대야와 바가지를 구입하고 돌아가는데...

다른학생들이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구요..그걸 왜 샀냐는듯이....그땐몰랐죠...

1층과 2층은 물이 그렇게 잘나온다는것을...알고보니까요 3층만 수압이 낮아서 물이 졸졸졸 나오는

거더라구요...그래도 10,000만원인가 주고 바가지와 세숫대야를 구입하고 물을 받아서 첨으로

샤워다운 샤워를 했죠...ㅎㅎㅎ 그리고 하나더 느낀게 있다면 제가 사온것이 다른사람들에게는

세숫대야와 바가지일줄은 몰라도..저한텐 현지인 친구를 사귈수있게되었던 또 그렇게 영어를 정말

많이 쓸수있었던 행운의 바가지였습니다. 3층에 살게될 아님 살고있는 이브이 학생여러분들...

바가지 쓰실것을 강력추천드립니다. 속옷 빨래할때오 유용하고 뭐 다른 학생들도 많이 빌리러 오더

라구요..ㅋㅋㅋ 필리핀에 계시는동안 경험할수있는 모든걸 경험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네요

그게 뭐든 하찮게 생각하지마시고....도전하세요...당장 오늘도 두서없이 써버렸네요...

일기가 뭐 그렇지..ㅋㅋ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