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번 부활절 연휴는 엄청난 예약러쉬로 인해 아무곳도 갈 수가 없는 처지였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귀차니즘을 털고 걸어서 세부시내 구경을 나갔는데요...

아...이넘의 필리핀은 정말...

아름다운 섬과 비치...

맑은 물과 에메랄드 빛 바다...

저렴한 물가와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길거리의 오줌들...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그런걸까요?

학원밖을 나가자마자 콧속을 파고드는 찌릉내~

훤히 보이는 담벼락의 자욱과 그 아래 죽어가는 불쌍한 화초들...

아...미쳤어...미쳤어...이미 다 돌아다녀 본 것을...

뭐 볼 거 있다고 택시탈걸....ㅠ.ㅠ

오늘 정말 험한꼴을 보았습니다...그것도 두 번이나...

오늘은 검은 토요일...

한산한 길거리...

허...왠 택시가 저만치 앞에 서더니....

이런...기사가 나와서 대로변에서...

벽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으...적으면 읽으시는 분들 상상하실까봐...차마...

어쨋든 인도에 올라오지도 않은채로 인도에 방출...

인도에는 작은 개울이 만들어지고...

사진 찍어야 했었는데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만...사진을 못찍었네요.

그 뒤에는 한 번 더! 이번엔 그냥 시민...

저 앞에서 탈탈 털고 있네요.

참 부끄럽지도 않은지...

왠지 아주 먼 훗날에도 어디선가 살짝 저려진 소변의 향을 맡으면 필리핀 생각이 날지도....ㅠ.ㅠ

여기 적어봐야 하소연밖에 안되겠지만 이런행위는 제발 좀 없어졌으면 하네요.

24시간 패스트푸드점들도 참 많은데...

거기 들어가서 쉬야 한다고 누가 잡는 것도 아니고...

오늘 보고 싶지 않은 검은 물체를 두 번이나 보게 되니 참 착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