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언니가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ㅠㅠ

한국 잠시 들렸다가 뉴질랜드로 연계연수 간다시던데,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시길 바라요 ^^!!!

그래서 어젯밤, 룸메언니랑 저랑, CNN수업 같이듣는 다른 한분이랑, 튜터 3분이랑

산토니뇨 성당에 가기로 하고 학원을 나섰습니다.

+ 여기 튜터분들, 다른 학원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너무 좋아요 ㅋㅋㅋ

단순히 영어를 가르쳐주시는 것뿐만이 아니라 때로는 학생들과 같이 외출하시고 함께하시기도 해요.

교실에서는 선생님이지만, 밖에 나가면 언니같아요 정말 ㅋㅋ

저의 인생의 선배로써 여러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고~

이시간대에는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택시대신 지프니를 타기로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양 끝에 앉으시고, 한국 학생들이 가운데에 앉았죠.

많이 흔들리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편하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산토니뇨 성당에 갔는데,

사람이 많다기에 전 평소 일요일에 주일미사갈때 사람으로 꽉찬 성당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우와..... 성당이 엄청 컸는데,

그 안에 못들어가고 밖에서 미사드리는 사람만 수천명이더군요.............

미사가 거의 끝나서 저희는 근처에 빈 성당으로 가서 잠시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연수생활 건강하게 잘 마치고, 열심히 공부할수 있게 해달라고,

컴퓨터의 유혹에서 구해달라고,(젤 중요)

가족들이랑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재수한 제 친구들 지금 대학 발표나고 있을텐데 좋은 결과 있고,

고3이 되거나 재수를 결심한 후배들이 올 1년간 성실히 공부해 좋은 결과 있게 해달라고....

저희 룸메언니도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가 연수 성공적으로 마치게 해달라고....

등등

바라는 것만 너무 많았군요 -_-ㅋㅋㅋ

여기 성당은 한국과는 달리 무척 화려합니다.

(사진이 흔들렸어요...ㅠㅠ 어두워서)

그 주변은 콜론이라 불리는 다운타운이었습니다.

'Night Market'을 보려 했는데 못봤어요.

역시 선생님 없이 다니기엔 상당히 위험한 거리 ㅠㅠ

그래도 다운타운이 어떤 곳인지, 필리핀 시장이 어떤 곳인지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보람있었습니다~

저녁은 졸리비에서 먹었어요.

처음으로 졸리비를 가봤는데,

역시 듣던데로 치킨을 밥과 함께 먹더군요 ㅎㅎ

신기하네요 ㅋㅋ

전에 수업시간에 치킨을 좋아하시는 Melinda 선생님과 저는 치킨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인은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걸 좋아한다.

하더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어떻게 그 두 개를 같이 먹냐고.

역시 문화차이는 신기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