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돔1학생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곳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던 찰나에...
몇가지 불편한 사항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물 시원하게 안나오고 날씨 많이 덥고 밥에 가끔 벌레 나오는거 이해합니다. 수영장물 치우는건지 아닌지 쥐가 빠져죽은것도 며칠 지나서 수영하면 되지 하고 이해합니다. 식사도 많이 겹쳐도 원래 식단이라는게 어려우니까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려구요. 음식이 비면 바로바로 채워줘야 다음 학생들이 먹을 수 있는데 채우지를 않아서 더이상 먹을게 없는줄 알고 지나치곤 합니다. 하지만 다시 말을 하면 분명히 여분이 꽤 있습니다.
오피스에선 영어만 쓰게 되있는데 아무생각을 잊고 한국어로 말하다가 면박을 받곤하죠. 뭐 공부에 도움이 되겠거니 우리는 세부아노든 따갈로그던 오피스 직원끼리 얘기하는거 신경안썼습니다.
여자방에 문고리가 말썽이라 바꿨는데 아예 잠글 수도 없는 재활용 문고리로 바꿔주는 것부터 좀 걸리는데요.

스탭들 정말 일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화장실 청소도 깨끗이 해주고요. 여기 들어오기 전에는 2주에 한번씩 침대시트를 갈아주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지금 10주차에 접어들었는데 한번갈았습니다 그것도 제가 직접 스탭한테 찾아가서 말했죠. 청소는 일주일 전에 날짜를 적어야 할수있는데 스탭들이 청소하러 들어오면 화장실 청소만해주고 방청소는 그냥 대~충 빗자루질만 합니다. 거의 화장실 청소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문제는 스탭들이 가고난 후에 더 냄새가 난다는거죠.

빨래는 세탁기가 합니다. 스탭한테 부탁하면 해준다고 들었는데 전혀 그런 일례는 없습니다. 세탁기로 직접 하는데 옷감이 말도 못하게 상합니다. 여름이라 빨래가 많아서 자주 빨아야 하는데 60명이쓰는 기숙사에 세탁기2대 있구요. 우선 힌옷은 절대 빨면 안됩니다 이상한 얼룩이 생기고 더 더러워 집니다.

가끔 이사도 해야합니다. 부부가 들어오는데 2인실이 부족해서 룸메이트가 조금전에 떠난 친구 둘이 합치기 위해 이사를 해야합니다.

여권은 돌아갈때까지 오피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주게 되어있습니다. 일본인 여자분이 돌아갈 날짜가 되었는데 그걸 깜박했나봅니다. 새벽 7시 비행기인데 두시간전까지 공항에 가야 하는데 기숙사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오피스와는 아무런 연락이 안되서 겨우겨우 연락을했는데 연락한지 40분 뒤에 어슬렁 어슬렁 걸어오는 필리핀 매니져;; 비행기 시간은 거의 다 되었는데 친구들이 서둘러 달라고 말하니까 아~주 여유있게 자기는 지금 충분히 서두르고있다고;;

저희가 알기로는 저희 기숙사에 친구들은 단지 둘러볼수있는 조건으로만 출입이 가능하거든요.그러나 현지 매니져의 아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밥도 아주 많이 먹구요.. 밥먹는데 앞에서 욕도 잘하고 한국인들 말투 따라하면서 숙덕대지요. 애니까 기분안나쁘고 싶은데 은근히 맘상해요 이거;;

우선 생각난건 이정도네요.
나중에 고쳐지거나 또 문제가 생기는게 있으면 더 알려드릴께요.
필리핀이 더운 나라라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게으르고 성의가 없어요. 한국인들 성격으론 왠만해선 정말 답답한 일이 많은것 같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 열심히 하시구요. 앞으로 오실 분들도 잘 고려해 보고 선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