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은 저의 23번째 생일이었어요ㅋ

타국에서 5일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생일을 맞이해서 올해는 그냥 넘어가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저의 인복은 여기서도 빛을 바랬나보아요 ^^

필리핀의 다른학원은 안가봐서 잘은 모르지만,

필인터에는 버디티쳐라는분이계세요~ 일종의 초등학교때의 담임선생님,

버디티쳐가 저의 수업도해주시고,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살펴보았다가 여러가지 고민상담도해주고,

이러는 일종의 저만의 선생님이죠,

수업중간에 내일은 무엇을 할것이냐라고 물어보시길래, 내일은 내생일이다~ 이렇게 웃어넘기듯 농담을 했는데,

우리의 마음씨고운 버디티쳐는 그걸 기억해두었다가

저의 생일날 그, 아침에 상그릴라 호텔까지 가서 저의 케익을 사다주었어요(완전감동감동ㅜ)

수업시간이 8시부터시작하는데 언제다녀왔는지..

그리고 호텔베이커리라서 가격도 많이 비쌌을텐데.....ㅜ

제가 23년동안 먹어본 케익중에 가장 맛있었던거같아요~

아주살살녹는 레몬향이나는 촉촉한 파운드케익같은? 뭐 요런 느낌이었답니다~

 원래는 이렇게 도시락처럼된거 2개가 들어있었는데 옆방언니 하나 갖다주고, 하나는 제가 먹다가 아참, 인증샷!

 깜빡해서 반쪽이 날아갔어요~

 저기있는 초코릿은 리스닝&스피치선생님이신 네바도 기억을 해두었다가준 밀크듬뿍초코릿이예요~

 여기까지만해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였는데, 수업을 끝나고 룸매언니 크로이랑 옆방언니 민이랑 같이 매일 같이먹는데

 오늘은 우리 배치언니오빠들(제가 막내예요~)이랑 같이 처음으로 식사를 했어요~

 그리고 학원안에 수영장 옆 잔디밭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얘기하고있는데,

 배치언니오ㅃㅏ들이해준 감동의 도가니탕이 시작되었죠ㅋ

 깜짝파티를 준비해주셨어요~ 아직 필인터에온지 5일밖에 안되서 서로 서먹한 사이였지만

 이렇게 정이 넘치게 생일까지 챙겨주실줄은.............ㅜ

 전 정말 복이 많은 아이인가보아요^^

 저는 그냥 팔팔 끓는 감동의 도가니탕을 원샷했드랬죠!

 타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는 저의 생일이었는데 절대 잊지못할 추억이 될거같았어요~
 오늘만큼은 ㅇ ㅕ긴 저에게 있어서 천국보다 더 행복한 곳이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