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사말섬으로 가는 배가 아닌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한번 막사이사이 옆 산타아나와(?) 항구로 왔습니다. 여전히 열륜이 느껴지는 집들의 모습과 자전거로 짐을 나르는 사람들 그리고 역시나 돼지 비명 소리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튜터들도 참여 했는데, 왼쪽이 줄리어스(24), 오른쪽이 로즈(23)입니다. 우리 학원에서 보통 젊은 튜터들은 1:1 수업만 하고, 경력이 많은 튜터만 그룹 수업을 하는데, 줄리어스는 실력이 좋은지 그룹 수업도 같이 하더라구요. 전 줄리어스 수업은 듣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이번 여행에는 튜터가 있어서 이래 저래 돌발 상황때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필리핀에서 버스는 처음 타보는 건데 필리핀 버스에는 안내양이 있더라구요. 여자는 아니고 남자 안내양입니다. 버스는 그냥 탑승을 하고 앉아 있으면 안내양이 돈을 걷으러 다닙니다. 지프니와 같이 정류소 같은건 없구요. "쓰~~" 사운드나, 쇠를 두들겨서 소리를 내면 버스는 멈춥니다. 물론 아무데서나 손 흔들면 탈 수 있구요.

  안내양이 손에 들고 있는건 펀치카드 입니다. 사람이 탑승을 하면 작은 펀치를 이용해 펀치 카드에 구멍을 뚫어서 인원이 몇 명 탔는지, 그날 매출은 얼마인지 등등 계산 하기 편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더라구요. 처음보는거라 무척 신기했습니다.

  버스를 타면 버스는 배를 탑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사말에 내려서 다시 사말을 달립니다. 버스에서 1시간 가까이 달려서 도착한 곳은 Fernandez Beach & Garden Resort라는 곳입니다. 의외에 곳에서 푯말이 나와서 잘 보고 가다가 쇠붙이를 두드려야 됩니다. ㅋㅋ

  버스 사진이 있었네요. 위에 보이는 것 처럼 Island City라고 쓰여있는 하얀 버스를 하면 사말로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버스를 내려서 한 10분 걸어 들어가거나 앞에서 오토바이형 지프니(트라이슬러 ??)를 타고 조금 들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리조트라 입장료가 있네요. 어른 500원, 하룻밤 1250원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버스비 40패소, 입장료 20패소, 총 1550원을 내면 바다까지와서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ㅎㅎ 저렴하고 괜찮은 여행지이지만... 우리가 갔던날은 타이푼이 온 다음날이라 바다가 무척 지져분 해서 여기서는 밥만 먹었네요...

  여기는 잘 수 있는 곳이구요. 안들어 가봐서 모르겠습니다. 목적이 1박 2일이 아니라...

  바다 들어가기 직전에 야자수를 하나 찍었는데 잘 나온것 같아서 올려봤는데, 지금 보니 별로네요. ㅋㅋㅋ 아~~ 랜즈 바꾸고 싶다... 표준 랜즈는 하늘에 빛만 조금 밖으면 표현을 아에 못하네요.... 필터라도 껴야지.. ㅠㅠ 오른쪽에 사진은 해변에서 잠시 바다가 더러워서 고민할때 모습입니다. ㅎㅎ

  흠 이거 이름이 뭔지 알았는데 까먹었네요.. ㅎㅎ 여튼 방갈로 같은건데, 방갈로보다는 훨씬 분위기 있습니다. 아까 위에 봤던 집에서 하룻밤 묶어도 되고 여기서 하룻밤 묵어도 되요. 바닷 바람 살살 맞으면서... 여긴 밤에도 온도가 별로 안 떨어지니까 시도해볼만 합니다. 한국에서는 8월 초에 삼포해수욕장에서 한번 시도했다가 추워서 죽을 뻔 했는데.... ㅎㅎ 다음에 1박 2일 하면 해보려고요.. 다음에도 여기 한번 더 올꺼거든요.

  더러운 바다 청소 하고 있습니다. 타이푼만 오지 않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점심 먹고 다른데로 자리를 바꾸자고 결정하고, 점심 준비를 하는데 꿀 파는 아저씨가 왔습니다. 꿀을 보니까 정말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먹어보니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큰 탄두아이 한명의 꿀이 150패소입니다. 우리는 3병을 사서 가져 왔습니다. 꿀차 타먹으려고 ㅎㅎ

  삼각대 세우기 귀찮아서 그냥 찍었는데.. 같이 찍을 걸 그랬네요... 사진이 20장 밖에 안 올라가니... 여기까지 쓰고 다음에 또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