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야입니다.^^ 똑같은 인사말이 부끄럽네요.ㅎㅎ다른 인사말을 찾아봐야겠어요^^ㅎ

이번주에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주 튼튼한데..제 배치메이트가 습진 비슷하게 걸렸네요. 그냥 따라갔습니다.ㅎㅎ

원장님께서 피부과 잘 보시는 병원 추천해주셨어요.ㅎㅎ그런데 설명 들었던 배치메이트가 병원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한참을 헤맸습니다.ㅠㅠ

로빈슨에 내려서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필리핀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아무리 hopital 찾는다고 해도..대부분 못알아들으셨습니다. 하스피를~이라고 혀도 많이 굴렸는데 말이죠.ㅠㅠ

결국 배치메이트 팔을 가르치며 몇번을 말하니까.. 호스피딸?? 이러셔서 굉장히 허무했습니다.ㅠㅠ

몇 분은 클리닉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ㅠㅠ 어떤 가드한테 물어보니 자기 건물로 들어가라고 했구요.

그렇게 허탕을 몇 번 치고, 왠지 간호사 느낌이 드는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에게 물어보니까

아주 훌륭한 영어발음으로 우리가 찾던 곳을 가르쳐줬습니다.

병원은 우리나라 80년대 의원쯤??되는 곳이었습니다. 약간 불안했는데 의사선생님은 괜찮았어요^^

아주 꼼꼼하게 진찰해주셨어요. 저희가 못알아들으면 다시 한번 말씀해 주셨구요.

한국인 의사가 있는 곳에서는 진료비가 500페소라고 들었는데 저희는 바로 필리핀 의사선생님께 가서 300페소를 냈어요.

좀 비싸다 싶었지만..우리는 의료보험이 없으니까요.ㅠㅠ 처방전을 받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알약 몇개와 연고를 사야했는데..근처 약국에 연고가 없었습니다.ㅠㅠ

연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헤매다가 겨우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30분에서 1시간쯤 기다렸습니다.

알약 몇개와 연고 2개가 800페소였습니다. 너무 비싸죠?ㅠㅠ

기숙사 저녁시간도 지나고 해서 로빈슨 지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일본식 라멘집이었는데..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요. 하지만 세부에 계신분들은 아마 아실거에요^^

굉장히 깔끔했으나 좀 비쌌습니다. 일본식이어서 그렇겠죠??

배고픈 우리들이었기에 주관적인 의견이겠지만..양이 작았습니다.ㅠㅠ그래도 맛있었어요.ㅎㅎ

어쨌거나 병원도 갔었고, 약도 사고 너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참. 그리고 혹시나 피부가 약하시거나 모기 잘 물리시는 분들..한국에서 꼭 약을 가져오세요.^^

친구가 여기서 모기약을 샀는데 별로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