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필리핀 연수 6주차도 어느새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바기오 연수생 원덜트입니다.

오늘은 불금(!)이지만 동시에 레벨 테스트 날이기도 했는데요, 저번 달 레벨 테스트의 극악의 난이도를 한 번 

맛 본 저였기에 시험 준비라기보다는 시험을 치르고 올 멘붕 대비를 더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

게도 이번 시험은 희한하게(?) 난이도가 확 체감될 정도로 낮아졌더라구요. (절대 제 실력이 오른 것 때문이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낮아졌어요...) 저번 시험은 사실 유형별로 난이도가 달랐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아마 

이번 시험은 모두가 동시에 시험을 쳐서 난이도가 하향평준화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이제 

본격적으로 스펙타클한 주말을 맞아볼까~ 했지만 어쩌다보니 무료로 치는 토익 시험을 신청하고 말았네요. 

토익 시험은 2주마다 진행되는데요, 토익 수업 학생을 제외하고는 자율적으로 신청해서 응시가 가능하답니다~

이번 주는 바기오에서 약 4시간정도 떨어져있는 'Hundred Islands' 로 여행을 계획했는데요, 처음가는 바기오 

바깥 여행이라 설레고 걱정도 되면서도, 아직 남아있는 시험 때문에 아직 두근거림이 체감되지는 않는 단계네요.

 

 어쨌든간에 막간을 이용해서 6주차 2 번째 연수일기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연수일기의 주제는 바기오에서 가장 

화려하고도 다이내믹한 시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Night Market' 인데요, 사실상 나이트

마켓은 연수 첫 주차에 바로 룸메이트와 함께 다녀온 후 지금까지 꽤나 종종 다녀왔던 장소인데 이제서야 소개해

드리게 되네요.. Night market 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의 '야시장' 입니다. 매일 밤 9시부터 시작해 약 새벽 1시 정도

까지 열리며, 각종 의류, 가방, 악세사리들을 비롯해 먹을거리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한 번 체험해본 이라면 

다른 가게는 안 가고 살 것 있을때마다 나이트 마켓을 이용할 정도로 가성비(가격대비 효율성)이 최고인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약간의 스킬이 필요한데요, 흔히 '에누리'라고 하죠? 가격 흥정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워낙 싸서 

별다른 협상이 필요없긴 하지만 가끔씩 외국인임을 눈치챈 상인들이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이미 현지인인척 하는 능력도 상황에 따라서는 필요하다는 점~ 하지만 바로 이런 것이 나이트

마켓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에 있을 때 한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나 생활을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잘 알고 싶으면 재래시장으로 가라!' 

 

 바기오의 문화, 필리핀의 생활을 알고 싶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Night market 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 같네요~ 

사람들과 부대끼며 때로는 가격 흥정으로 투닥거려보고, 필리핀의 명물 '바롯'도 먹어보는 것, 필리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한 하나의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트마켓 사진 첨부해드리면서 연수일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