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에서 마사지를 받아본적이 없는데 학원에 먼저 계시던분들이 다들 마사지를 추천하셔서 배치 언니랑 둘이 처음으로 마사지를 가봤다. 택시가 바로 안와서 이 날 처음으로 지프니도 타봤다. 필리핀에서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이어서 이전부터 타보고 싶었는데 가격도 한사람당 10페소정도 해서 정말 싸다. 생각보다 매연도 차 안으로 안들어오고 멀리가는것만 아니면 택시보다 나쁘지 않은것 같다. 내리고 싶은 곳 근처를 지나갈 때 천장을 두드리면 바로 세워줘서 마사지샵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었다. BECI어학원 근처에 있는 타이마사지샵에 갔는데 가격은 한시간에 3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도 안하는 가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라고 하셨다.ㅋㅋㅋ 마사지 종류가 여러개 있어서 고를 수 있는데 우리 둘 다 오일을 바르기 싫어서 드라이 마사지를 받았다. 언니는 THAI BODY MASSAGE 나는 SHIATSU MASSAGE를 받았는데 언니가 받은 마사지가 좀더 요가같은 마사지가 많아서 타이마사지스럽다고 하셨다. 내가받은 마사지도 비슷했는데 강도가 더 약했다. 간지럼을 많이타서 걱정했엇는데 간지러운것도 간지러운거지만 근육이 잔뜩뭉쳐서 처음에는 너무아팠다. 언니는 한국에서 마사지를 꽤 받아보셨어서 잘아시는데 나는 어떤게 좋은건지 잘몰랏는데 확실히 받고나니까 시원하고 편했다.

 

 마사지를 받아보고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다른 학원 사람들과 두번째로 다른곳에 또 갔는데 맹인 마사지였다.

나는 마사지를 받아본적이 많이 없는데다가 맹인마사지도 처음이었어서 받기 전에 겁을 먹은 것도 있고, 웬지모를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처음엔 꺼려졌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처음에 눈이 안보이시는 대신 많이 만져볼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눈이 보이신다고 생각될만큼 편하게 마사지를 해주었다. 가격도 처음 갔던 마사지보다 싼 250페소였다. SM에서 퍼블릭 마켓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았다.

 

 세번째로는 곧 한국으로 떠나는 학원 친한 언니와 함께 언니가 좋아하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학원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 노스 헤븐 스파였는데, 이곳도 SM에서 멀지 않았고 택시를 타고 힐 스테리션 근처로 가달라고 하면 쉽게 갈 수 있다.

나는 오일 마사지가 찝찝할거라고 생각해서 드라이 마사지를 받고싶어 했는데 이 마사지샵에는 바디마사지중에 드라이마사지가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바디마사지가 490페소로 다른 마사지샵보다 조금 더 가격이 있었다. 그런데 샤워실이나 사우나가 잘 되어있어서 오히려 드라이 마사지보다 편하기는 했다. 그런데 내가 워낙 간지럼을 많이타서 수건 위로 하지 않고 몸에 직접 마사지를 하다보니 간지럼을 더 참기가 힘들었다. 내 경우에만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지럼을 많이 탄다면 오일 마사지는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내 경우에는 가본 세곳의 마사지샵중 노스헤븐스파가 가장 시설이 좋았고, 간지러움을 많이 탄다면 썸머플레이스호텔에 있는 마사지샵이 가장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