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2주간의 토론토 어학연수
처음 해 본 홈스테이, 몇년 만에 해 본 1시간 이상의 통학, 많은 나라 친구들을 만나 공감하며 웃을 수 있었던 시간
모든 게 새롭고 기분 좋은 기억만 가득한 평범한 토론토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또 다른 이름의 휴가였어요.
저는 7년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학연수와 여행을 결심했던 때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은 가지고 있지만 후회는 하고 있지 않아요.
블로그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저이지만 장학금이라는 이름 아래 일주일마다 꼬박 꼬박 자리에 앉아
그 주를 생각하며 사진을 골라 3개씩 써내려간 간단하지만 소중한 추억이 담긴 연수일기를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아!!!! 3개월을 내가 해냈구나!!)
의도하진 않았지만 3개월 내내 학원에 도착하는 순위는 1~3위를 차지했어요.
조금 저렴하지만 좋은 홈스테이를 만나서 꽤 먼 거리를 통학 해야 했거든요.
그 유명한 TTC 딜레이와 조금의 여유를 두기 위해 조금 일찍 길을 나섰던 게 벌써 3개월이네요!
그래서 좋은 센터자리는 항상 제 자리었어요! 야호!
ㅋㅋㅋ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직장생활의 영향 덕분인지 성실하게 학원 생활은 했네요.
매주 졸업자가 있으면 이렇게 웃긴 악세사리 하나씩 장착하고 반친구 모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가져요.
저의 졸업사진을 찍는 날도 오긴 오네요.
아일락 페이스북에 올라오는건 안비밀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선생님들과 딱딱하지 않은 수업을 진행하는 게 좋았어요.
필리핀의 3개월과는 또 다른 기분으로 토론토의 3개월이 끝났네요.
토론토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에 감동하고, 사소한 장식 하나에도 감탄하며 즐거운 생활을 한거 같아요.
앞으로 또 다시 어학연수를 떠날 기회가 있기란 아주 희소하지만, 또 기회가 있다면 분명 망설이지 않고 떠날거에요.
6개월동안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지만,
처음 YES NO 미소만 짓던 거에 비하면 드라마틱하네요!!! 대답과 질문을 하거든요.

한국에서 다시 시작할 때 분명 큰 힘을 줄 거에요.
꿈과 목표를 가지고 먼 길을 떠나 타국에서 현재를 즐기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