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차가 지났을 때 선생님이 바뀌었다.
그 전 선생님은 2주동안 휴가를 떠나고 새로운 선생님이 2주동안 가르친다고 한다.
클래스메이트 중 한명은 이번선생님이 더 좋다고 말하는데 나는 둘다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서 어느쪽이 더 좋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바뀌기 전의 선생님은 판서를 꼼꼼히 해주는 스타일이었고 이번 선생님은 판서보다는 말로 설명하는 쪽에 속하는 것 같다.
근래에 수업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수동태에 대해서 배울 때 였는데 수동태를 능동태로, 능동태를 수동태로 바꾸는 연습을 하고있었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I was born in Vancouver.' 을 적으셨고 능동태로 바꾼다고 하더니
'My mother gave birth me in Vancouver.' 를 적었다. 그래서 내가 동사로 give birth 대신 bear를 쓸수 있지 않나요 라고 질문을 하니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셨다. bear는 곰이 아니냐 라는 황당한 답변과 함께..
그래서 bear는 born 의 simple form이라고 말하자 자기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더니 내가 전자사전으로 찾아 보여주니 자기도 사전을 확인하더니 원어민들은 절대 bear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약 100년전 영어라고 하면서.. 그말을 들으니 한국에서 열심히 그 단어를 외운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고 지금도 외우고 있을 학생들이 안타까웠다.
쓰이지도 않는 단어를 외우다니.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
그리고 과거완료 진행과 과거완료를 구분하기가 너무 어렵다.
수업시간에 계속 예를 들어서 적용해 보는데 그래도 이해가 완벽하게 가지 않아 미심쩍은 부분들이 몇군데씩 있다.
이론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있나보다.
더 공부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