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7시쯤 일어났다.
오너분이 욕실이용하는 시간을 피해 기다리다 10시가 넘어 씻고 부엌으로 갔다.
배가 많이 고팠는데 너무너무 불편한 마음이 커서 망설이다 갔던것 같다.
부엌으로가니 홈스테이 마더가 날보며 방긋 웃으며 잘 잤냐고 인사했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했다.
그리고는 어제 왜그랬는지 남편이 이러이러한 일을 해서 취침이 중요하다고 어제 설명듣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예상외의 너무 친절한 말투에 조금 당황했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
나의 홈스테이 마더는 친철하지만 주관이 뚜렸한 사람이었다.
물론 나의 생각을 들어주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분이기도 했다.
우리 홈스테이는 규칙이 참 많았다.
그런데 저녁 9시이후 샤워금지와 방에서 음식 금지를 제외하고는 보통 상식선의 규칙이었다.
일단 나는 받아 들이는 단계이기에 오늘을 많이 듣고 이해하려 했다.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고 밖으로 나가 봤다.
햇살이 뜨거웠다. 아.. 이 것이 캐나다의 여름이구나..
우리동네는 한가로운 주택가였다.
집들도 예쁘고 거리도 깨끗하고.
가까운 거리를 산책하고 스카이 트레인 탈곳을 대략 짐작해 보았다.
우리집은 홀덤 스테이션 근처라고 했다.
2존이라고 2존행 티켓을 사야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아마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 적응할수 있을것이라 믿으며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