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3박4일 토피노 여행을 다녀왔다.
벤쿠버에오면 가야하는 주요 여행지가 몇 곳 있는데 록키산맥, 위슬러, 토피노
빅토리아 이 정도 이다. 나머지 곳들은 모두 가봤는데 토피노는 안가봤었다.
그러던 참에 친구들의 제안으로 토피노를 가게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는 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왔다.
총 7명이서 차를 한대 빌려서 다녀왔다.
숙박은 토피노에있는 호스텔에서 했다.
나름 깔끔하고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라서 만족스러웠다. 첫 날에는 거의 벤쿠버에서
토피노로 가는데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일단 벤쿠버에서 나나이모까지 페리를 타고 간 후에 그곳에서 차를 빌려서 토피노까지 운전을 해서 갔다.
이것저것 이동하는 시간만 5시간 이상이 걸렸다.
첫 날 비가 많이와서 다음날 액티비티를 예약해 놓은 우리로써 조금 불안했는데
다음날 거짓말처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놀 수 있었다.
두번째 날에 한 액티비티는 보트를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어떤 섬에 가서 야외 온천을 즐기는 일이었다.
처음에 야외온천이라고 했을때 그래도 구색이 갖추어져있는 곳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정말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우리가 첫 보트였기 때문에 사람도 없었고 정말 좋았다.
전날에 술만 조금 덜마셨으면 보트에서도 멀미 안하고 잘 갔을것 같은데 전날 마신 술이 말썽을 일으켜서
파도에 맞춰 배가 붕붕 뜰 때 참 힘들었다.
그리고 셋째 날에는 근처에 있는 비치나 좋은 곳들을 차로 돌아다니며 방문했다.
파도가 커서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핑은 나중에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토피노가 좋은점은 일단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롭다.
아침에 액티비티를 가기 위해 거리를 걸었는데 정말 우리 말고는 다른사람들이 안보였다.
항상 북적북적 시끄러운 벤쿠버에만 있다가 이곳에 오니 마음까지 평온해 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술파는 가게 사장님이 한국인이셨다.
예상치 못하는 곳에서 한국인을 만나니 반가웠다.
나중에 시간과 돈만 있다면 다시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