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I-TK 코스를 드디어 졸업했다. 속시원하기도하지만 섭섭함과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졸업식날이었던듯 하다. 두달동안 서로의지하고 힘
이되어준 클래스메이트들, 스파르타식으로 통번역을 가르쳐준 티쳐들, 정들었던 교실등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모든게 아쉽게만 느껴졌다. 두번째 사진은 마지
막으로 가기전에 교실앞에 서서 잠깐동안 가만히 바라보면서 한장 찍었는데, 이렇게 텅 빈 교실을 보고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슴 뭉클해 졌다. 두번다시 못
본다고 생각해서일까? 이제 다시는 올 일이없는 교실이라서 일까? 왠지 모를 그리움에 잠깐동안 사로 잡혔다.
마지막날이라 수업을 할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1교시에 진도를 나갔다. 레슨8에는 별자리 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티쳐도 정신으로 가르치기 보단, 학
생들의 별자리에 따라 묻고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했다. 티쳐가 별자리 어플을 다운받아와서 해당학생의 별자리풀이를 영어로 읽으면,
학생은 한국말로 인터프리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평소처럼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이어서 컴퓨터로하는 ITK관련 설문조사를 마
친후에 우리는 졸업식을 치렀다.
우리의 첫 담임이었던 티나쌤은 이날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보캡티쳐였던 나엽, 인터프리팅티쳐였던 새라, 트랜슬레이션 티쳐였던 테일러, 롤플레잉 티
쳐였던 조셉 등 모두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분들인듯 하다. 2달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만큼 추억도 티쳐들과 많이 많든것 같아서 벤쿠버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인듯하다. ITK코스를 명소와 비교하자면 캐나다의 록키와 같다고 표현하고 싶다. 캐나다 어학연수를 오면 록키를 꼭 가보고 귀국해야하는 필
수 코스처럼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온다면 ITK는 꼭 듣고 가야하는 수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