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ILSC #15. Pub
밴쿠버는 소주가 참 비싸다.. 수입해오는 것이기 때문에 비쌀수 밖에 없지만 리쿼 스토어에서 사도 만 이천원정도 하니 마시기 참 부담스럽다. 그래서 상대적
으로 맥주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학교 끝나고나서 술을 마시고 싶어서 바 같은 곳을 찾다가 도서관 근처에 있는 한 펍을 들어가게 됐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곳에 촛불을 키워서 분위기가 좋게 만들었다.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닌데 밴쿠버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펍은 촛불을 많이 켜주는 것 같다.
아무튼 들어가서 나는 그랜빌 아일랜드라는 맥주를 시켰다. 밴쿠버는 특이하게 우리나라처럼 카스나 맥스처럼 맥주가 나오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누가 만든
맥주도 판매하고 그래서 생각보다 맛도 다양하고 이름도 다양하다.
맛은 우리나라꺼보다 훨씬 비린맛도 덜하고 맛이나 향이 조금 더 풍부하고 다양한 것 같다. 그래서 한국가면 맥주 어떻게 먹나 좀 걱정되기도 하는데 아무튼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술을 시키면 무조건 신분증 검사를 한다. 입구에서 하는 곳도 있고 시키면 하는 곳도 있는데 세컨 아이디카드까지 검사하기도 하니까
여권외에 학생증(생년월일 나온것)이나 주민등록증 혹은 면허증을 들고 다녀야 할 것이다. 근데 가끔 한국껀 안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아무튼 우리는 피자와 양파튀김, 감자 튀김을 시켜 먹었는데 역시 비쌌지만 맛은 있었다. 우리나라 술집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 보다는 다들 얘기하면
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적당히 술을 먹기 때문에 시끄럽지만 유쾌하고 재미있는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 만약 너무 비싼것 같다면 리쿼스토어에서
사서 집에서 마셔도 된다. 길거리에서 상표 보이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절대로 길 다니면서 먹거나 보이면 안되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