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없음
• 작성일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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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락에서의 첫 주가 시작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8시에 학원으로 가기 위해서 나섰다.

학원은 하계 시간표라서 8시 30분에 시작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나나이모 스테이션 근처에서

스카이 트레인을 타고 15분 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8시에 나가도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다.

학원으로 가는 길은 홈맘과 주말에 미리 파악해 놓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어느 나라든 역시 출근길은 역시 바쁘다 ㅠㅠ 스카이 트레인을 타려는데 안에 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두 번을 놓쳤다.

스카이 트레인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출근길에 가끔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학원에 15명의 학생이 있었고 한국인 학생은 나를 포함해 2명 이었다.

아일락은 밴쿠버에서 ILSC와 더불어 대형 학원으로 손꼽히는데 학생이 정말 많기는 했다.

생각보다 국적비율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약간의 긴장감으로 수업을 들었다.

티쳐는 마리아나라는 30대 초반 쯤 되는 젊은 여자 티쳐였다.

나의 경우에는 레벨이 6이라서 낮은 수준의 클래스인데 학생들을 잘 끌고 가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ㅎㅎ

사실 모든 말을 다 알아 듣기에는 어려웠지만 성격이 호탕해 보였다.

언어를 배우는게 쉽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3개월 이상을 등록하고 아시아 학생들은 더 많은 기간을 등록한 만큼

레벨을 올리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실력을 향상될 것이지만 스피킹을 정말 잘하고 싶다면 말을 많이 하라고 했다.

필리핀에서 공부했던 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영어환경이다. 

같은 반의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도 해야 영어를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티쳐의 발음은 정말 리얼 영어였다.

클래스 메이트들의 국적은 모두 다양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하는 좋은 친구들인 것 같다.

오늘 받은 과제는 필리핀에서 이미 봤었기에 꽤나 쉬울 것 같은

make,have,let 사역동사였지만 오랜만에 다시 영어를 시작하려고 하니 너무 헷갈려서

한국에서 가지고 온 Grammar in use를 병행해서 보았다. 안가지고 왔으면 문법 공부시간은 오래 걸렸을것 같다..

아직 시차가 적응되지 않아서 과제를 끝내고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