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비숍
• 작성일 : 2014-07-10
• 조회수 : 950
• 추천수 : 0

벤쿠버 ILAC – 16-3 좀비 퍼레이드

여기 밴쿠버에서는, 매주 페스티벌이 많아서 그나마 지루함을 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페

스티벌들이 많은 것 같아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저번에는 게이 퍼레이드였다면, 이번에는 좀비 퍼레이드로 신기한 경험

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이 퍼레이드, 좀비 퍼레이드 둘 다 1년에 1번만 하는 행사여서 사람들의 기대를 잔뜩 받은 행사

였습니다.

8월 17일 토요일에 열렸던 Zombie Parade란? 말 그대로 좀비 분장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퍼레이드를 하는 페스티벌입니다.
 

일반 사람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도 좀비 분장을 하고, 흉내내는데,

'참 어렸을 때 별 걸 다 해보네~' 부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면서, '참 겁도 없나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휠체어 타신 분들도

같이 참여하시는 걸 보며, 정말 삶을 즐기는 것 같아 보여 신기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기 위해 좀비들 가까이 서있긴 했는데, 분장이 정말 리얼해서 보고만 있어도 움찔움찔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얼마나 리얼하게 연기를 하고, 분장을 했던지...... 가끔씩은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사진찍는 사람들을 놀래키키도 하고 그래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도 들리기도 했습니다.

좀비 퍼레이드는 다운타운 아트 갤러리 앞에서 4시부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많이 붐볐지만, 생각보다는 조용하게 치뤄진 것

같았습니다 (게이퍼레이드에 비해).
 

내년 이 시기에 계시는 분들은, 한 번 참여해서 좀비가 되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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