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캐언즈에서 두달 산  줄리입니다.

한국에서 못 해본 스카이 다이빙을 여기서 할수 있다기에 아무 생각 없이 기냥 신청했습니다.

 

캐언즈에는 두군데 정도 스카이 다이빙을 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캐언즈 내에서 한군데, 그리고 여기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mission beach가 있다고 해서 저는 미션비치로 결정했습니다. 두군데 다 바다를 보면서 내려오지만 캐언즈는 공원 잔디밭에서 내리고, 미션비치는 해변에서 내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캐언즈에선 점프 횟수가 여러번이라(하루에 약 3번) 만약에 기상이 악화되서 못하게 되더라고 다음 타임을 뛸수 있겠지만, 미션비치는 아침에 한번에 한차로 모든 인원이 가서 모든 인원이 다 점프할때 까지 기다려서 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만약 기상악화가 있을때는 하루를 홀랑 날릴수도 있다고 하는군요...암튼...

이왕 가는거 조금 멀리, 좋은 경치에서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아침이 되고...

7시 40에 픽업을 옵디다.. 생각보다 일찍 오던걸요? 아침부터 호주녀가 불라 불라 하는데 약간 당황했는걸요??  저는 많은 한국인이 갈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버스안에 노랑머리만 항그 타고 있습디다...대략 난감...

우리 일행은 저 포함해서 4명 이었구요, 그렇게 차를 달려 약 9시쯤 미션비치 airport 에 도착했습니다. 머 공항이라 해 봐야 작은 경비행기 공항이구요, 그렇게 가자마자 첫 팀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진 약간 찍고... 작성할거 다 적고 돈 다내고 약간 기다리니.. 기다리기 지루할테니 비치로 데려다 주더군요...

약 20분쯤 달려서 비치에 도착하니 잠시후 첫팀이 하늘에서 내려 옵디다....

와 ~신기하다신기하다 하면서 구경해도 아직 우리 차례는 깜깜 멀었습니다.

비치에서 뒹굴다 뒹굴다 싸간 도시락 먹고... 드디어

2시 30분에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습니다.

비치에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서 장비 착용하는데 한 5분, 설명 듣는데 한 10분, 그리고 바로.... 비행기로 갑니다.

조종사 1명 포함해서 우리 총 4명, 그리고 tandem master 4명 해서 총 9명이 문도 없는 비행기를 타고 날기 시작했습니다. 운 나쁘게도??? 운 좋게도...제 자리가 바로 문 옆이라... 저는 점점 멀어지는 땅을 보면서 날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하늘에서 보는 미션비치 주변의 광경... 아름다웠습니다.

수시로 고도계를 보여주며... 14.000ft 에 다다르기를 기다리는 중.....

갑자기 준비를 막 시키면서 저의  master가 부산을 떱니다...

제가 물어 봤지요.. 혹시 제가 일빠따 입니까??(요건 경상도 사투리 입니다..) 제 차례가 첫번째냐고 물어 봤지요.. 맞다네요... 흑흑흑... 남자 애들도 3명이나 있는데 하필 왜 내가 일빠따냐고요...

암튼...14.000ft의 공기는 무지 춥습니다. 무릎을 꿇고 점프 준비는 하는데 전 춥다는 이야기를 듣고 긴팔은 준비해 갔으나 미쳐 반바지는 카바를 하지 못하여... 허벅지 얼어 터지줄 알았습니다...그렇게 겁낼 시간도 없이 떨 시간도 없이 master가 밀어 부치는 데로... 저는 하늘에 내동댕이 쳐 졌습니다....눈을 똥그랗게 뜨고....!!!

하하하하.. 좋습디다... 비록 귀는 따갑고, 코는 시리고, 입에는 바람이 미친듯이 들어와도...

고글 밖으로 보이는 아래는 아름다웠습니다. master 와 엄지 손가락 한번씩 주고 받고.. 약간 턴도 해 주면서 그렇게 약 30초 정도 자유낙하 후에 낙하산을 폅디다.. 이게 솔직히 더 무서웠습니다. 멍도 들었구요...

그리곤... 이제부터 유유히~ 미션비치를 감상하면서 설명도 들어가면서 한번씩 낙하산도 조정하면서 그렇게 약 2분정도 낙하를 합니다...

그리고... 착지....

한번은 해 볼만한거 같습니다. 솔직히 번지 점프는 아직 안 해봤지만 스카이 다이빙이 더 안무서운거 같네요. 왜냐하면 무릎을 꿇고 낮은 자세에서 엎드려 뛰어 내리기 때문에 덜 겁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미션비치에 스카이 다이빙 하실분들은...

 

1. 비용은 259불(*780원) 줬습니다.

2. 하늘에 올라가면 한 5분 춥습니다. 그러니까 긴팔 한개정도는 챙겨 가세요

3. 밥 안줍니다. 저희들 아침 7시 40분에 출발해서 저녁 7시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도시락을 챙겨가서 망정이지..거기 작은 매점같은거 있는데 커피 3.5불, 샌드위치 한 6~7불 합니다. 왠만하면 샌드위치랑 먹을거 싸가세요 배 열라 고팠습니다. 하루종일...

4. 한 턴당 한 1시간 걸리구... 저희는 점프를 위해 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 외에 시간에는 비치에서 뒹굴뒹굴 거립니다. 비치타올이라던지,  놀거 좀 챙겨가세요.. 책이나 엠피나 선크림, 모자, 하여튼 바닷가에서 놀수 있는것들...

5. 거기서 찍어주는 DVD는 129불, 사진은 99불 이랍니다. 그래서 점프 시작할때는 몸에 아무것도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도 못찍습니다. 하여.. 만약 말 좀 되시면, 일행을 두팀으로 좀 나눠 달라고 해서 1번 4번 워 이런식으로 해서 나머지는 밑에서 사진 찍어주면 좋습니다. 저희들은 우리 사진 하나도 못 찍고 남 사진 열라 찍어서 우리꺼라 구라 쳤습니다....ㅋㅋㅋ

 

암튼...

한번은 해 볼만 합니다.

스쿠바 다이빙 보다 이게 전 더 좋던걸요??

캐언즈 오시는 분들 담에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사진 감상해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