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케언즈

ㅎㅎ
케언즈는 사실 한여름이지만
3월하면 아무래도 봄이 떠올라서요 ^^

픽업하러 가는 차창 밖
하늘이 마치 '만화'같지 않나요?

'화창하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드는...
'마치 그려놓은 듯한' 이라는 식상한 표현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그런 하늘입니다.

케언즈에 있으면 매일 보는 하늘이 저렇지만

괜히 사진으로 보면 뭔가 달라보이고, 의미부여하고 싶고,

뭐 그렇습니다. ㅎ

케언즈 공항 관제탑입니다.
제가 찍어놓고도 '헉, 설마, 저렇게 작은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했었죠.
참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케언즈
지낼수록 저는 더 정이 드네요.

한산한 공항대기실..

오늘따라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군요.

어떤 날은 정말 '러브엑츄얼리' 공항씬 찍어도 될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답니다^^

한,두명씩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굳이~~~~ 픽업가는데 따라가겠다고 나선
우리집 깨방정 Mac
뒤집어진 머리카락이 매력적이죠 ㅎ

오늘의 픽업, 두분 다 일찍 나오셨어요 ㅎ
오랜 비행을 견디느라 힘들었을 텐데,
사진찍기를 허하여 주시어 감사드려요 ㅋ

주말을 픽업하느라 알차게 보내고 난 뒤
저는 오늘 출사를 갔답니다.
(사실은 은행가는 길)

케언즈에 와보지 않은 사람도 다들 알고 계시는!
신호등 버튼!
화살표 아래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파란불로 바뀌기까지 한~참 기다려야 해요.
저는 사진찍다 파란불 다 놓칠뻔 ㅎ

길거리 기념품 샵도 아니고, 허름한 가게 앞의 바람개비..
음..바람개비가 영어로 저거였구나..
하나에 $6
가격에 흠칫 놀라게 만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초등학교 2학년 '즐거운 생활'시간
[바람개비 만들기] 똑바로 배워둘 걸 그랬어요!

호주의 갤러리아! 호주의 신세계백화점! 호주의 롯데백화점!
MYER 입니다.

저는 오늘,
깨달은 바가 있답니다.
아......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첫째도 공부요, 둘째도 공부지만.
저어 멀리 백열입곱번째 이유로는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란

생각도 살풋 해보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공부하시는 학생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