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홈스테이집에 도착했을때는 상상했던 유럽풍
전원주택이 아니라서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큰 잔디밭에 해맑게 뛰어노는 골든리트리버 정도를
상상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었었는데
빌라에 흰 고양이라니...ㅠ.ㅠ
홈스테이 맘은 여기 나이로 26 인 아가씨였는데
홈스테이 학생을 한명 받는 집이었습니다.
홈스테이 친구도 없고.. 마당도 없고.. 개도 없고..
이래저래 마음의 상처를 한가득 안고 짐을 풀고 있는데
집 근처를 구경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_
유럽도 아니고 호주도 아닌듯한 colorful한 가게들이
너무너무 아기자기 하고 예뻤습니다.
다행히도 지하철역이 홈스테이 집과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라서 안심이 되더라구요
저는 anti 기내식 이어서 슬슬슬 배가 고프려는데
홈스테이 맘이 저를 일본인 식당에 데리고 가서
장어덮밥과 만두를 사주더군요
슬슬 홈스테이 맘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ㅎㅎㅎ
집에 돌아와서 알게된건데, 제가 사는 곳에서부터
학원 앞 지하철역까지를 프린트해서 크게 붙여놨더라구요
이제 여기가 슬슬 마음에 들려고 하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