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농장 일할 때 정보와 관리법!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어김없이 여러분께 생생한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농장일 할 때 간단한 생활정보와 피부가 많이 상하고

그러니까 관리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농장일을 하게 되시면 픽킹 같은 경우엔 땡볕에 구슬 땀 흘리면서 일하시게 되실텐데요.ㅠ

정말 많이 탑니다.

하루하루 정말 정말 스스로 내 모습이? 이렇게 거울을 볼때마다 놀랄 정도로.

저 같은 경우에 거의 픽킹하는 사람들이 남자들이라서 저한테 여자가 이렇게 까매서

어떡할거냐고 다들 놀릴정도로.

아직도 채 돌아오지않고 있지만 , 또 다시 한국은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ㅋㅋㅋ

 

우선 그래서 복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설명해드리죠.

우선 농부들이 쓰는 밀짚 모자 써야합니다.

창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겠죠? 써 보시고 얼굴까지 그늘이 다 가려질 수 있는 걸로 구입하세요.

덜 가려지면 입 주변에만 까맣게 타요.

저도 한 번 당했다는 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더러워보여요. 얼룩덜룩하게 ㅋ

아니면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거나 마스트 같은 거 착용하셔도 돼요.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저 일하는 농장에 중국 아저씨들도 있었는데 그 아저씨들 별명이 복면달호였는데

자기들이 복면을 만들어서 쓰고 다녔어요.

눈 코 입만 나오도록.

진짜 토마토 따다 아저씨들 얼굴 들면 웃겨서 토마토를 딸 수 없을 정도라는 복면달호 !

그렇게 하니까 훨씬 덜 타기는하는데 저는 답답해서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목에 수건 두르세요. 안하면 목만 또 심하게 타니까요. 하셔야겠죠?

옷은 긴팔 긴 바지 꼭 입으시고요.

남자들 같은 경우는 일부러 태우겠다고 안 입는 경우도 있는데 반팔 반바지 입으면 그 선이 확실히 남는다는. 한국에 와도 잘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긴팔 긴바지 입는 게 좋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상위는 긴팔 얇은 티 입고 그 위에 남방 겹쳐서 입구요.

바지는 조금 두꺼운 트레이닝 복 입었었어요.

그렇게 껴 입고도 놀랍게도 집에 와서 샤워하려고 보면 속옷 자국만 남고 다 타 있습니다.

헐. 대박이죠? ㅠ

 

저는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토마토 한 바켓만 따도 땀이 줄줄 흐르는 스타일인데요.

하루종일 땀에 쩔어산다고 보면 되죠.

더위 덜 타시는 분들은 피부를 위해 옷을 조금 더 겹쳐 입으시면 좋겠죠?

그리고 워낙 자외선을 많이 쬐다 보니까 금방 늙어요.

한국 돌아오니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늙었냐고 ㅠ

거기서는 별로 변화를 몰랐는데 돌아오기 전에 사진을 비교해보니 나 2년만에

참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피부를 보호한다고 하고 애썼는데도 노동의 결과는 어쩔 수 없나봐요 ㅋ

피부 관리법은 잘 씻어야죠.

우선. 흙에서 일을 하다 보니 얼굴에 먼지가 너무 너무 많이 쌓이겠죠?

집에 와서 수건으로 닦으면 까매질 정도로.

저는 토마토 따다가 쉬는 시간마다 씻을 수는 없으니 물티슈로 두 세번 얼굴 닦고 선크림 다시 발랐어요. 덧바르면 그 먼지에 또 바르는거니까 먼지가 더 앉을까봐.

그리고 집에 와서는 깨끗이 씻고, 토마토도 특유의 냄새가 나니까 안 씻고는 못 견디실 거에요.

 

여자들 경우는 피부에 민감하잖아요.

저는 그렇게 민감한 체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 나는대로 얼굴에 팩하구요.

팩은 한번씩 택배 받게 되면 필수품으로 보내달라고 했죠.

남자들도 해주면 좋아합니다. 나중에는 먼저 해달라고 난리치는.

그리고 얼굴이 더위에 익어서 뜨거우니까 차가운 수건으로 찜질해 주구요.

그냥 나가실 때도 걸어다니시면 금방 타니까 잠깐인데 괜찮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꼭 선크림 바르세요.

그리고 호주가 양크림이 유명하거든요. 양태반 크림이나 그런 거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으니까 피부 보습이나 영양 차원에서 사서 발라주세요. 피부가 촉촉 ^^

저는 거기에 있을 때 엄마한테 택배로 보내드렸는데 좋다고 아줌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서

틈틈이 사서 보내드렸다는 ㅋㅋ

 

토마토는 허리를 숙여서 피킹을 해야하는 작물이다 보니까 허리가 아픈 날이 굉장히 많거든요. 직업병으로. 그래서 저도 며칠 쉰 적도 있고 복대를 찬 경우도 있는데 복대 차니까 의지는 하게 되지만 훨씬 허리에 안정감이 생기더라고요.

시즌이 터지게 되면 쉬는 날이 없이 거의 일하시게 되는데 자기 몸 관리는 자기가 해야합니다.

먼나라 가서 괜히 고생하고 돈 벌겠다고 안 쉬면 나중에 더 큰 돈 들어요.

아프면 말하면 쉬게 해 주니까 꼭 쉬시구요.

 

밥도 대충대충 먹지말고 꼭 잘 챙겨 드세요.

한번씩 삼계탕 같은 보양식도 해드시고. 그래야 체력적으로 견딜 수 있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몸으로 하는 일들이니까, 몸관리를 잘 하셔야겠죠^^

아무튼 이쯤으로 농장의 기타정보에 대한 설명은 마치구요.

 

다음편은 어떤 내용을 써볼까 고민이네요.

 

워낙 알려드리고 싶은 게 많아서 ^^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것에 대해서는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