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홈스테이 생활한지도 3주가 지나가고있군요.
처음엔 진짜 너무 불편하고 신경쓰이고 그래서 잠도 잘 못자고 그랬는데
이젠 잠을 너무 자서 문제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첫째주 둘째주까지도 화장실 문이 안잠겨서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샤워도 맘편히 못하고 그랬었습니다. 사실 문이 안잠기는게 아니라 잠금장치 자체가 없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이젠 신경쓰이지 않습니다!..라고 하면 쫌 거짓말같고 약간 신경쓰이지만 전처럼 신경을 곤두서고 있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이쯤에서 저의 홈스테이 가족에 대해서 설명해드리자면
먼저 홈스테이 맘이 계십니다. 제가 알기론 1936년생이신거 그런데 전~혀 그렇게 안보이시고 5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ㅋㅋㅋ
지금 현재 조각가이시고요 주로 실오라기 하나 안거치신 여자분들을 조각하십니다 ㅋㅋㅋ
제 방에도 한 3분정도 계시고 방마다 적어도 2분정도는 계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민망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음...이분은 몸매가 쫌 좋군..이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89년생 막내아들이 같이 삽니다. 제가 88년생이라 한살 차이가 나는데 홈스테이 오기전엔 걱정이 쫌 있었습니다.
나이도 비슷한데 혹시 무서운아이면 어떡하나....비록 얼굴이 무기이긴 하지만 초끔 무서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만나고 나니 웬걸 세상에 이렇게 해맑은 아이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또 한명이 더 살고 있는데 다름아닌 막내아들의 여자친구입니다. 동거를 하고있더군요 엄마방 바로 옆방에서요 ㅋㅋㅋㅋ
진짜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땐 제 전형적인 코리안마인드로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었지만 셋이 지내는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니 서로 정말 아끼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홈스테이 맘도 여자아이를 정말 진심으로 딸처럼 여기고 계시고 ㅋㅋ
아,
그리고 월요일에 프랑스 남자가 새로 왔습니다. 브리즈번에 1년정도 있다 왔다 하더군요 ㅋㅋㅋ
이로써 지금 현재 홈스테이집에는 저 포함 5명이 살고 있습니다 ㅋㅋ
오늘은 큰아들이 1살도 안된 아기와 부인과 왔습니다.
원래는 저녁에 바베큐를 해 먹는다고 했는데 날씨가 급 쌀쌀해진 관계로 그냥 푸짐한 저녁을 먹기로했습니다(젠장....ㅋㅋㅋㅋ)
저녁을 먹기 전에 야외 테이블에 다 같이 앉아서 맥주 한병씩 깠습니다(?)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한병만 깠고 다른분들은 적어도 2병이상 까셨습니다 ㅋㅋ
빈속에 어찌 그리들 잘 드시던지 ㅋㅋㅋㅋㅋ
가운데가 놀러온 큰 아들이고 오른쪽이 막내 아들과 여자친구 그리고 왼쪽이 홈스테이 맘과 프랑스男입니다 ㅋㅋ
맥주병들 보이시나요 ㅋㅋㅋ사람수보다도 훨많은 저 맥주병들 ㅋㅋㅋ
말씀 드렸다시피 참 해맑지요?ㅋㅋㅋㅋ
맥주를 한 3병씩 마시고 나니 저녁이 준비 됐습니다. 메뉴는..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한국 음식으로 따지면 갈비찜같은 것이였습니다.
고기를 푹삶아서 야채와 국물이 있는 일종의 야채스프에 푹삶은 고기를 넣은 그런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맛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이드로는 저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매쉬포테이토와 샐러드였습니다.
이렇게 매일 맛있는 저녁을 먹다가 나중에 쉐어 구하면 저 혼자 밥차려먹을 생각하니 암담합니다....ㅋㅋㅋㅋㅋ
이상 저의 친절하고 좋은 홈스테이 가족 소개였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