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는 휴양의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다 보니
아름다운 비치 뿐만 아니라 놀이공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놀이기구가 있다는 드림월드가 있죠
왜 예전에 일요일날 했던 예능프로중 이경규와 이윤석등이 나와 놀이기구 타러 돌아다니던..
그 프로에 나온 데가 바로 드림월드 입니다..
전 그걸 티비에서 봤었는데 그거 보면서 와~ 대박이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ㅋㅋ

근데 어느날 보니 제가 그곳에 와 있더군요,,ㅎㅎ
물론 타 보진 못하고 그 앞에서 구경만 했지만요 ㅋ

 

드림월드 뿐만아니라 한국의 오션월드와 같은 물놀이 장소들도 두군데나 있습니다.
씨월드와 웨튼 와일드 워터월드 이지요
그리고 볼거리가 많은 워너브라더스의 무비월드도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에 롯데월드 만큼도 안되는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있는 것들이지만
이곳에서는 꽤나 인기 있고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는 곳 입니다.
가격은 모두 다르지만 40~70불정도 하는거 같습니다.

입장권/ 자유이용권의 개념없이 표를 끊고 들어가면 모든 기구들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편히얘기해서 자유이용권이라 하면 되겠네요

 

전 모두 가고 싶었지만 아직은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그리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한군데만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것 역시 큰 고민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이 집에서 되는 관계로 비교분석차 검색을 여러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결국 나름의 정리는 되더군요

 

 

전 결론적으론 4번을 선택했습니다.
좀 추운감이 있어서 2,3 번을 과감히 제외시켰죠.. 아직 봄정도의 날씨 이니깐..
그리고 잠실에 사는 전 롯데월드를 많이 가봤던지라 1번도 제외시켰습니다.
엄청 높이 올라가는 그 놀이기구가 유혹했지만 그냥 슈렉이나 배트맨 인형이랑 즐겁게 사진

찍으며 잊어보려 했던거죠 ㅋㅋ

 

이 놀이동산들은 씨월드를 제외하고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다고 보실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서퍼스에서는 타이탄 이라는 bar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TX2 번의 버스를 타시면
웨튼와일드 워터월드 찍고 , 무비월드 찍고 , 드림월드로 갑니다.
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되죠. 버스도 많이 오는 편입니다. 20분 정도의 간격으로요

저는 학원에서 표값을 할인 받아서 56불을 주고 샀습니다. 물론 퍼 펄슨 (per person) 이죠..^^;
참고로 그냥 밖에서 사면 67불입니다.
드림월드는 이것보다 조금 싸서 할인받으면 47불정도 합니다.
웨튼와일드 워터월드는 드림월드보다 더 싸구요..
씨월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결정하는 데 있어서 또 한가지 중요 요소가 있었는데요..
바로 다녀온자의 경험담이었죠..ㅋㅋ
여기로 신혼여행오는 여행객들의 가이드를 잡으로 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로는 많은 사람들이 무비월드에 만족해 한다고 했습니다.
드림월드나 무비월드가 쪼그마한건 마찬가지 지만, 놀이기구 위주인 드림월드에 비해
무비월드는 몇개 재밌는 놀이기구도 있고 볼거리가 좀더 많으며 특별히 스턴트 드라이브 쇼가 재밌다고 귀뜸해 주더군요
관광객들이 이 쇼를 보고는 엄청 만족해 한다며..

(주의: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 주시길..ㅋ )

 

 

암튼 전 여자친구와 단 둘이 데이트를 즐기려 무비월드엘 갔습니다.
여러명이 가는게 재밌을순 있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이리저리 갈피를 잘 못잡기도 하지요..ㅋ

10시반쯤 도착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을 끊으려 줄 서 있더군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여기 사람들의 여유있는 일처리 덕에
꽤나 섭섭치 않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결국 11시쯤 입장!
분위기는 좋더군요...그리고 외쿡이니깐!! 왠지 더 좋은것도 있는거 같고..ㅋㅋ
애기들 완전 귀엽고.. 슈렉이나 배트맨 같은 유명 케릭터들이 인형 옷 입고 돌아다니니..
덩달아 신나기도 하더군요^^;

부끄러워 하지 말고 이리와서 사진찍자며 손짓하는 케릭터 인형들을 그저 웃으며 바라보기만 한건 지금와서도 후회가 많이 됩니다. (같이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ㅠ)
"나는 이러면 안되..저건 아이들의 것이야" 라는 생각을 갖지 말았어야 하는데 말이죠ㅋㅋㅋ

 

입장후 열심히 사진도 찍고 일단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슈렉 4D 영화감상도 했죠.. 인기가 참 많더군요..슈렉..
그리고 배트맨 차 타고 요리저리 하는거...그것도 봤습니다.
기본적인걸로 베이스를 깔고 나중에 큼직한 놀이기구들을 타려 했던게 저의 계획이었죠..

그리고는 여유있게 점심을 먹고
2시쯤 스턴트 드라이브 쇼를 관람했습니다.
기대를 엄청하고 와서 음~~ 하며 보긴했지만 별 기대를 안 했다면 입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참 괜찮습니다. 신선하고..ㅎㅎ
비디오를 연신찍어대서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만..비디오로 전체를 담아냈어도 좋았을껄 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반 사진기에 1G의 용량이라 비디오는 화질도 별로고 오래 저장도 안되서 좀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이 하이라이트인데 그걸 안 찍어서...완전 아쉬울 따름이었죠 ㅠㅠ

 

 

3시쯤이 되서야 놀이기구를 타러 돌아다녔습니다.
여기서는 최고로 유명한게 슈퍼맨 이스케이프 입니다.
놀이기구도 슈퍼맨이 뒤에서 밀고 있는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게 컨셉이기도 하구요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영화나 만화와 연관이 되어 나름의 스토리도 가지고 있는데요
슈퍼맨 이스케이프는 무슨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슈퍼맨이 열차를 탄 승객들을 열차채로
밖으로 밀고나가 사고를 면하게 해 준다는 내용인거 같았습니다.

배트맨의 경우는 배트맨 차가 수직상승해서 날라간다는 내용인데 수직 상승만 합니다.
5!4!3!2!1 이라는 카운터 후에 차가 수직으로 상승하듯이 자이로드롭같은게 위로 빠른속도로 올라갑니다.
이거 재밌더군요...ㅋㅋㅋㅋ
보고만 있어도 완전 웃깁니다.
사람들이 위로 휙 올라가 버리니깐 그냥 웃기더군요..ㅋ

 

아 또 3시반 부터는 모든 케릭터들이 나와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무비월드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죠
이 시간 때에는 어느 놀이기구는 운행을 멈추기도 합니다.
이때 전 슈퍼맨 이스케이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운행을 멈춰버렸습니다.
완전 황당했지만 머 영어로 샬라샬라 하더니 사람들 우르르 나가는거 보고 저도 나갔죠..
내용을 대충 알아들은 바로는 " 미안하다.. 기계 점검시간이니 30분 후에 와라.." 라는 내용이더군요

 

퍼레이드를 살짝보고 ( 아이들은 좋아하지만..전 모 그닥..ㅋ)
리셀웨폰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라는 놀이기구 탔습니다.
영화 이름과 같죠...^^ 역시 컨셉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다시 슈퍼맨 이스케이프를 타러 가는데..
허걱!! 도착하니 끝났다 하더군요..
ㅡㅡ; 완전 당황했습니다만...나중에 여기 문닫는 시간이 5시쯤이라는걸 알고 입다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진짜 아쉬운 눈빛으로 열차를 밀고있는 슈퍼맨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ㅠㅠ

무비월드 가시려는 분이 이 글을 그 전에 보신다면 몇가지 도움될 만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