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예전의 나와 많이 다르다. 

여기로 오고 여기서 생활하면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성격에서 습관, 그리고 감정까지…

첫번째로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나의 주변친구들은 내가 한국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두번째로 성격이 조금 바꿨다.  특별하게 바뀐 건 없지만 한국에서 보다는 약간 착해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거래로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아니다.

세번째로 정이 좀 들은 것 같다.  첫주에는 엄마한테 하소연하던 나였다.  통화하자마자 ‘날 여기에 왜 보낸거야? ‘ 라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여기에 정이 많이 들었다.  선생님들과 매니저들, 이곳 필리핀까지 좋다.  하늘을 보면 구름과 별이 보였다.  한국보다 좋았고 친구보다 좋았다.  몇 가지 단 점이 있었지만, 장점이 더 많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쓰면서 다짐하고 있다.  웃으면서 떠날 거라고 절대로 울지 않을 것이라고 되새기고 있다.  언젠가는 여기 있는 사람 모두 다시 한번 쯤은 만날 것이다.  언젠가는 필리핀에 오고 캠프 존 해이에 오고 스카우트 힐에 올 것이다.  언젠가는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작은 소망을 품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이곳에서 다시 만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