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바기오에서 가장 큰 행사라는 꽃 축제 기간이었다. 얼마나 큰 축제인지 바기오 시내에 거의 모든 호텔들은 관광객들로 이미 예약이 다 찼고, 현지 사람들도 축제를 보려고 손꼽아 기다리는 그런 축제라고 했다. 아침 7시부터 거리에서는 꽃차부터 해서 여러 가지 공연도 하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고 했다. 퍼레이드를 보러 나선 건 아니지만 아침 일찍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우연히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지나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했을 만큼 예쁘고 멋진 퍼레이드였다. 이 것 뿐만 아니라 도로를 막고 그 위에서 포장마차처럼 음식도 팔고 기념품이며 여러 가지 물건도 살 수 있게 해놓고, 예쁘게 꾸며놔서 어딜 가나 곳곳에서 꽃구경을 할 수 있었다. SM 쇼핑몰을 가든 어느 거리를 가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고,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 꽃 축제가 일주일동안 진행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진행됐어도 평일에는 밖에 나갈 수 없는 스파르타 코스인 바기오 JIC 센터 2 학생으로서 주말에만 구경을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있을 또 다른 멋진 축제를 기대해 보며 축제로 들떴던 마음은 접고 다시 열공 모드로 접어들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