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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 JIC 어학원] Sunny의 필리핀 바기오 JIC Center2 5주차

• 이름 : 공백기간
• 작성일 : 2013-01-07
• 조회수 : 3070
• 추천수 : 0

5주차 어학연수후기를 쓰기까지 어떤 주제로 써야 하나 고민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내가 느끼는 바기오 어학연수 생활은 지루함 없이 즐겁기만 하다. ^^*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대해 적어 보려고 한다. 사실 난 종교가 없어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필리핀은 인구의 83%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 만큼 1년 중 가장 큰 행사가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기 바기오는 약 한 달 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폭죽을 터뜨리며 마치 벌써 파티가 시작된 것처럼 가는 곳마다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긴다는 게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이런 게 다 나의 고정관념이었던 것 같다. 사실 필리핀하면'못 사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컸었는데 여기 와서 지내다 보니 여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나 비록 적은 양이지만 본인이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때론 반성을 하기도 한다.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은 ‘취업’이라는 가장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산에 오르기 위해 아등바등 치열하게 달려만 갔었는데 그렇다고 모두 다 최고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좌절감이란..... 그래서 난 이런 삶에서 잠시 벗어서 필리핀 바기오에 단지 놀러가 아닌 영어 공부도 하면서 나를 돌아보며 조금은 여유롭게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결론 하에 이곳에 오게 되었다.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에서는 남는 게 추억뿐인데 이 곳 바기오 어학연수를 오면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더불어 영어 공부에만 집중하고, 잠시 다른 것들은 내려놓을 수 있어서 공부 효과가 배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 필리핀은 치안이 안 좋은 나라로 알려져 많이 불안해했었는데 지내다 보니 익숙해져서 이제는 나 혼자 지프니 타고, 장도 보러 다니고 마치 한국인 것 마냥 너무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도둑도 많고, 무서운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 주변에서 쉽게 일어나는 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지역에 비해 바기오는 안전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어두운 새벽에 많이 일어나는 데 바기오 JIC Center2는 통금시간으로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주는 것 같아 더더욱 안심이 된다. 그럼 난 이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러 가봐야겠다. 하하!! 하지만 어딜 가나 연말연시에는 도둑이 많으니 한국에 있는 분들도 소지품 잘 챙기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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