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첫 해외로 나가는 길이었다. 비행기를 타는 것도 처음이었다. 부모님과 친구들과 많은 시간 떨어져 있는 것도 처음이었다.

이번 어학연수는 나에게 많은 것이 처음이었다. 그 만큼 기억에 많이 남게 될 것 같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잘 잊혀지지 않는 법이니까....

처음 공항을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필리핀만의 특유의 향과 습한 밤공기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장마때 느끼는 습도와는 비교도 안되는 습함이었다. ( 이 습함은 클락에 가면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할때의 인천 공항의 멋진 시설과는 반대의 공항의 모습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어야 했고 가방도 열어서 검사를 했다. 공항에서 나와 학교로 이동할때는 밤이어서 그런지 주위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도착 첫날 반 배정을 위해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는데 나는 인터뷰가 제일 재미있었다. 아직 처음이라 잘 할줄도 모르면서도 아는 단어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말을 했다. 다음 날부터 반 배정을 받은 후 수업이 시작되었다. 단테 수업, 그룹 수업, 1:1 수업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나는 그 중에서도 1:1 수업이 가장 좋았다.

선생님을 잘 만나서 그런것도 있지만 개인적인 학업능력에 맞춰서 진도를 나갈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다. 수업내용 이 외에도 대화를 하면서 내가 문장이 틀리면 바른 문장으로 고쳐주어 어떻게 문장을 만들어서 대화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 어떻게 문장을 만들어서 대화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단어의 학습이라도 '영어단어의 한글 뜻은 무엇' 이런 식으로 외워서 익히는 것보다 '그 단어의 느낌은 무엇이다'라는 식으로 학습하니까 공부하기도 좋았고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 기억할 수 있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다보니 수업시간 50분 내내 집중을 해서 응해야만 했다.

그래서 아침 8시부터 정심시간 1시간을 뺀 오후 5시까지 고등학교처럼 진행되는 수업이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힘든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힘든건 아침 8시부터 수업을 들어가려면 7시에는 일어나서 밥을 먹으로 식당을 하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는 아주 힘든 일이었다 ^^

주말에는 수업이 없어서 자유시간이나 단체로 문화탐방=액티비티를 나갔다. 그 중에 가장 흔하게 진행되지만 재미있는 폰타나라는 실외 수영장이었다. 우리나라의 캐리비안베이 같은 곳인데 비교하자면 여러면에서 뒤쳐지지만 그래도 필리핀에 그런곳이 있다는게 참 놀라웠다. 인공파도도 있고 주위를 둘러가면서 유스풀도 있어서 튜브를 타고 놀면 너무 재미 있었다. 물론 미끄럼틀등 있을건 다 있었다.

그 외에는 마닐라에 가거나 보라카이를 가거나 세부를 가거나 주변 관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내가 나올때는 보라카이 액티비티가 진행된다고 공지나 나왔었다.

평일에는 공부 주말에는 휴식 이러한 패턴이 막 자리를 잡을 시점에는 정말 공부가 재미난거 같다.

3개월정도를 공부하면서 정말 쉴틈없이 시간을 보낸거 같아 매우 뿌듯하다.

지금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이곳을 지금은 떠나지만 그곳의 일정이 끝나면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이 남아 있어서 꼭 다시 들른다고 약속하고, 그때도 필자분들의 친절한 안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