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CNN에서의 첫 주말!!

금요일 리미디얼 타임엔 모든 잉글리쉬 돔 친구, 티처들과 그동안 배운 단어들로 게임을 했어요. 처음엔 어린이도 아닌데 무슨 게임이냐고 시큰둥했었는데 하다 보니 완전 게임에 몰입해있는 자신을 발견했답니다. 그룹별로 경쟁을 시키다 보니 완전 작은 걸로도 집착을 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그룹이 평균연령이 제일 높아서 다른 팀보다 반응속도가 느리니 핸디캡으로 인정을 해달라고 부르짖는 자신을 발견..

어쨌든 금요일 저녁부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금욜 저녁부터 일욜 저녁 11시까진 언제든 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욜 리미디얼이 끝나고 나면 기숙사에서 사람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어요. 모든 친구들이 사회적 활동을 하러 나가버리거든요. 린과 재키는 금욜은 밤 늦게까지 티처와 마당에서 이야기하고 놀다가 토욜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이곳~~!!! 영어 기숙사에서 택시로 60페소 남짓의 거리에 있는 SM몰입니다. 초행인 여자 두명이 가기엔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배치메이트인 로그와 가이드로 제이를 끌고 갔더랬죠. 제이가 택시기사에게 길을 잘 설명해서 우린 바가지 없이 62페소에 갈 수 있었어요. 보통 초행길인 사람이 택시를 타면 얼마든지 뱅뱅 돌아갈 수 있자나욥~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하지만 우리 맨투맨 티쳐가 10페소 정도는 팁으로 주는 것도 좋다고 해서 깔끔하게 70페소를 주고 내렸습니다.  

만족스러운 택시비로 상콤하게 도착한 SM의 영화관입니다.

12개의 상영관이 있구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울프맨 등 한국과 비슷한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영화표를 끊는데 1시간 남짓 기다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우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아이맥스로 보기로 결정을 하였어요. 이곳에도 3D 아이맥스 상영하고 있구요. 최근에 생긴 영화관 시스템은 오히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영화관보다 좋습니다. SM도 역시 그랬구요.

일반 영화의 경우 120~150페소 정도의 비용이 들구요. 아이맥스는 vat 포함해서 401페소 줬습니다. 한화로 약 1만원이 살~짝 넘는 금액이죠~

요로케 생긴 영화티켓을 입장할 때 직원에게 주면,, 파랗게 생긴 부분을 찢고 나머지 부분은 돌려줍니다. 몇몇 영화관에선 티켓을 하나만 끊어 하루종일도 볼 수 있다는데.. 여긴 글쎄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실은 힘들것 같아요 ㅡ,.ㅡ^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추웠어요. 영화관에 갈 땐 꼭 걸칠 무엇인가를 가지고 가세요. 얼어죽을 지도 몰라요. 정~~말 춥습니다. 저희 4명은 나란히 앉아서 영화를 보며 깔끔하게 맥주를 1캔씩 즐겼드랬죠. 영화 내용은 솔직히.... 재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시스템은 만족했습다.

필리핀에서 돌아가기 싫을 것 같아욥,, ㅠ.ㅠ  ㅋㅋㅋ

뽀너스~~~

영화시작시간을 기다리기가 지루하다구요?? 그렇담 요로케 놀아보세요~!! 펀펀이 가득한 공간 SM!!ㅎㅎㅎㅎ 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