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이네요.^^ 마지막은 항상 시원섭섭한것 같아요.

비행기 시간이 먼저 잡힌 배치들을 배웅하고..드디어 저도 떠날 시간이 되었답니다.

남아 있는 배치들과 함께 세부 막탄공항으로 출발했어요.

세부공항에서는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올 수가 있더라구요.

다시 나와서 배치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사진도 찍고 시간을 딱 맞춰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세부공항에선 면세점이 어중간해요..ㅎㅎ저는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제 비행기는 케세이퍼시픽이어서 홍콩에서 경유를 해야만 했답니다.ㅠㅠ

그것도 16시간동안요.ㅠㅠ

홍콩에 도착한건 거의 밤 11시쯤이었어요. 제 비행기는 오후 2시 30분이었던가??

홍콩에 가면 편안한 쇼파도 있다고 들었는데..너무 피곤해서 찾을 정신도 없었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E1에 갔는데 몇명이 이미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ㅎㅎ

반가운 마음에 우선 저도 자리를 잡았는데 맙소사...너무 추웠습니다.ㅠㅠ

홍콩 공항 안에서 체류하실 분들..되도록 긴바지를 입으시구요..긴 팔 옷을 하나 더 준비하세요. 꼭이요.

시간이 참 안갔지만..어떻게 눈을 붙이고 뒤척이다가 아침이 되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제 눈에 띄는 건 스타벅스밖에 없었어요..

저는 당연히 현금인출기가 있는 줄 알았는데...이런..ㅡㅡ;;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비상금 한국돈 2만원을 홍콩달러로 바꿨습니다. 10 홍콩달러는 참 개성있었어요.ㅎㅎ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최대한 시간을 많이 때워보겠다고 다짐하고 들어갔습니다.

토스트 하나와 카푸치노 한잔에 만원이었습니다.ㅡㅡ;;

< 따뜻한게 너무 먹고 싶었는데..커피가 맛있었지만 너무너무 비쌌답니다.ㅠㅠ >

어이가 없었지만 어쩌겠어요.ㅠㅠ배는 고프고..추운데..앉아서 퍼즐책과 함께 아침을 먹었답니다.

겨우 40분 버텼는데 더이상 앉아있기 힘들어서 밖으로 나왔어요.

이리저리 헤매다가 부산으로 가는 게이트를 확인하고 게이트로 갔죠..

현금인출기도 없어서...속만 상할까봐 면세점 구경도 안했습니다.ㅠㅠ

그래도 다가오는 비행기를 보니 마음이 다시 안정되더라구요.^^

< 케세이가 나를 향해 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막상 제가 탄 비행기는 드래곤 에어였답니다. 둘이 협정을 맺었나요??ㅡㅡ >

3시간 정도를 날아 부산에 도착했는데..너무너무 반갑고 낯익은 풍경이 저를 반겨줬습니다.^^

< 역시 하늘 위에서 구름을 바라볼 때 기분은 최고였어요.^^ >

그동안 필리핀에서의 일들을 회상하며..^^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었어요.ㅎㅎ

나중에도 꼭!! 이런 기회가 다시 있길 바래요.

그리고 필리핀에 계신 모든 분들..건강조심하시구요.

필리핀으로 떠날 계획을 가지신 분들..준비물 확실하게 챙기시고 보람찬 필리핀 생활 하시길 바래요.^^

루매니져님이랑 새로 오신 스텝분.ㅎㅎ건강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