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과일 즐기기 1> - 코코넛 먹던날 ^^

과일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필리핀의 여러가지 과일이 풍부하고 저렴하기때문에

장을 보러 갈때면 항상 한가지 과일의 구입해 와서 방에서 남편이랑 먹어본답니다.

필리핀 하면? 생각나는 과일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등으로 먹고싶던것은 코코넛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웃기네요...

저희는 코코넛이 먹고싶다고 말은 하면서 자세히 어떻게 생긴지는 몰랐습니다. 물론 무한도전의 정준하를 통해서 대략

기억은 났지요~~~~

그냥 모양만 대략 기억하고 저희는 단돈 15페소에 코코넛을 구입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방에서 보니 가격표에 코코넛이 아닌 butong 라고 적혀있네요.. 잘못 산거죠...

인터넷을 뒤졌으나 부통이라는 건 찾을수가 없고.. 어떻게 먹는건지.. 과일은 맞는지..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잠시후 한국의 저희 부모님과 네이트로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그때 오는 이런일이 있다고 말씀을 드리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의 저희 윗층에 엄마 친구분들 필리핀 분이 있어서.. 전 엄마한테 영어를 불러리면서

좀 알아달라했더니... 잠시후 아줌마가 오셔서 ㅋㅋㅋ 부통이 필리핀 말이라며 코코넛이 맞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기쁠수가~~ 저희는 컴퓨터 앞에 그 부통을 갖다 대면서 이게 진짜 코코넛 맞냐고 되묻고... ㅋㅋㅋㅋㅋ

여튼.. 우리는 맥가이버칼로 구멍을 내어 빨대 꽂아서 마시고~ 어렵게 정준하를 생각하며 맥가이버 칼로 잘라서

하이얀 속살을 마침네 먹었답니다. 푸하하하. 

어렵게 먹은 이 과일 사진 올릴께요 ㅋㅋㅋㅋㅋ  저희의 코코넛의 해프닝을~~~~~~~~~~ ^^* 

@ 맛 - 약간 밋밋한 맛입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어서 시원했고.. 충분히 다른거 먹으면서 같이 마시면

    시원하고 좋을듯합니다.  또 사먹을랍니다. 저렴하고 좋네요... 물론 저희는 비싸게 아얄라몰에서 산거지만..

    다른곳에서는 못하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