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출국]

생각보다 빠른 탑승수속으로 금방 자리를 잡고 앉았다

 소문대로 좁은 좌석에 깜짝놀랐지만..그냥 앉을만 하였다.

보딩할때 통로쪽으로 좌석을 잡은지라 그나마 다리를 옆으로 뺄수가 있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세부퍼시픽의 악명이 너무 심해서 그렇지 절때 안그럴 것이라고 맘속으로 위안하면서...

무사히 도착하길 기원해 본다

10시10분 비행기출발시간이 지나도 갈 생각을 안한다...

금방 가겟지 금방 가겟지 하다보니 1시간이 흐르고..밖에는 눈이오고

머 이렇다할 설명이 없이 시간은 계속흐른다...

안내방송으로는 기름 주유가 덜됐다는 황당한 소리를 하고있다...

결국 한국인 공항직원이 탑승하여 기름주유문제로 늦어지고있다고 대충설명하고 내린다

이번엔 기장이 드디어 마이크를 들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먼가 아이스? 결빙이되어 출발이 지연되고 있단다..

마지막에 메리크리스마스 하자..승객들이 어이없어 하면서 허탈해했다.ㅎㅎ

제발 무사히 뜨고 무사히 갈수만 있길 기도해본다..

늦어진건 이미 어쩔수 없고 무사히 뜨기라도해야할텐데...ㅜㅜ

1시간 30분이 지연되고 출발을 했다..활주로를 달리는 시간이 느낌상 너무 길게만 느껴지고

무사히 이륙을 하였다..눈이오는 날씨에 기상도 않좋고 뜨는데도 덜렁거려서 다들 숨죽였지만

안전하게 이륙하자 몇몇 외국인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하였다 ^^

듣던데로 물도팔고..컵라면도 팔고 ^^ 이래저래 비행이 시작되었다.

무사히 세부에 도착한 시간은 그나마 또 늦어져 2시간 연착하였다

공항에 도착하여서 보니 버스터미널은 조금 과장이고 좀 작은 지방공항정도 크기..

짐찾는데도 컨베어가 고장이나서 또 많은 시간을 지체하고서야 공항을 나왔다

저쪽에서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고장났다고

결국 내가 앉아있던 이쪽편에서 짐들이 나왔다 ^^

휴일날 MTM에 들어오는 학생이 나 혼자 뿐이라 좀 많이 미안헀는데

3분의 직원이 기다리고 있어 더욱더 많이 미안하였다.

어렵사리 학원에 도착해보니 시간은 현지시간 4시를 넘어가고 ㅜㅜ

이렇게 세부의 첫날이 마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