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니

필리핀에서 정말 서민층을 위한 교통 수단 중 하나인거이다.

우리나라 버스와 비슷하지만 다른것도 참 많더이다.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듯이 보이는데 본인이 보기에
10에서 15인승 정도 되 보이더이다.

가격은 7에서 8페소정도이며 각각의 지프니마다
노선과 행선지가 정해져 있다.

지프니, 가격과 필리핀에서의 경험으로 생각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교통수단이다.

허나 주로 오래된 차를 이용하고 중요한건 창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이다.

이는 에어컨이 없어 더운 문제가 아니라

여기 이 곳은 도로에 엄청난 매연을 자랑한다.
따라서 창문이 없다는 것은 그 엄청난 매연을 곧이 곧대로
나의 폐속으로 집어넣는것과 같다 할 수 있을터이다.

지프니의 뒤 쪽에 돈을 받거나 손님 호객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조차도 코와 입을 손수건으로 싸고 다니니 말 다했다.

외국인이 지프니를 이용하는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며
오로지(?) 현지인들만 이용을 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터이다.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아주 많은 지프니들을 볼 수 있으며
도로 옆에 가만히 서 있기라도 하면 어디서 봤는지 뒤쪽에 서있는 꼬마가
연신 "아얄라"를 외치며 타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타보고는 싶으나 외국인으로써 타기 힘든 지프니

이유인즉슨 현지 사람들도 지프니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조심하는 교통 수단이다.

본인의 선생들도 지프니에서 소매치기 많이 당했다 하더이다.
목걸이를 그냥 채가는건 기본이요 지갑까지 그냥 가져간다 하더이다.

물론 항상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위험이 언제나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
본인 선생도 손을 자기 바지 주머니에 갖다대고 항상
옆에 사람 손이 어디 있다 주시하며 탄다 하더이다.

여기 세부에서 택시를 이리도 많이 탈 줄은 몰랐다.
어디를 가기만 하면 택시를 타고 움직이니 사치일 수도 있을터이다.
허나 한 번 소매치기 당하면 그걸로 끝이니 항상 조심하는 수밖에....

여기서 꼭 지프니를 타고 싶다면 튜터 둘은 양 옆에 끼고 타야한다.
본인도 튜터 둘 끼고 조만간 도전해 볼 속셈이다.

사진은 이해도를 높이고자 퍼온것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