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조심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드릴까하는데요,

바로 어제.. .

충격적인 일을 겪었거든요,ㅠㅠ

그래서 우리 필자분들은 이런일 겪지말라는 의미에서 당부, 또 당부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제는 그룹클레스에서 아웃도어 엑티비티를 갔어요..

볼링장으로~!!

신나게 볼링을 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마지막으로 술한잔하고 들어올려고 했거든요.

그때까지만해도 모두 기분좋았죠~

맛있는 바비큐도 먹고! 운동도 하고. .!!

근데 술먹으러 가는길에 잠깐 걸을까해서 육교를 걸어가고있는데요..

육교에 보면 노숙자들 꽤 많거든요 ..

필리핀 오시면 거리사람들이 많아요.. 남녀노소할꺼없이,

그동안 필리핀 사람들 정말 착하고~ 너무 좋고..

뭐 노숙자들 원래 있으니 아무런 거리낌없이 지나가는데, 왠 청년(?)이 장난을 걸더라구요. .

한 16살 정도로 보이는 애였는데~

우린 처음에 막 웃으면서 그러기에 장난인줄 알고 같이 장난으로 대응했죠..

그러다가 갑자기 걔가 클레스메이트의 모자를 확 낚아 채더니 써보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아무런 생각없었는데 갑자기 모자를 밑으로 던지더니.. .

그 밑에 있던 다른 꼬마가 모자를 들고 막! 달려가는 거예요-＿-;;

바로 제 눈앞에서 벌어진일;

처음에 다들 멍~해져서.. 이게 뭔가 싶었죠;

20초쯤 후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아!하는 마음에 급하게 애들을 찾았는데 이미 아주 멀리 갔더군요; 달리기는 어찌나 빠른지. ..;;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고있는데,

마침 다행이도 튜터랑 같이 있어서 주변 가드한태 일단 이야기를 해봤죠..

가드에 대해서는 아시죠?

총기소지허용 국가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각 건물이나 상점마다 가드를 고용하고 있거든요..

그 가드한태 뭐라뭐라 말하니깐 경찰을 불러주더군요-_ー；

필리핀와서 처음보는 경찰;

덕분에 경찰차도 타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마침 걔가 있더군요!!

근데 경찰분은 이미 배가 남산만하시고 그 아이는 죽기 살기로 도망치는데 어찌 잡겠어요;;

결국 놓치고 말았죠..

그래서!! 경찰서 까지 가게 됐답니다;

가서 간단한 진술하고 ..

다행히도 경찰에서 그 주변에 있는 노숙자분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하고

걔 얼굴도 봤기 때문에 나중에 찾으면 준다고 전화번호랑 모자생김새 같은거 이야기하라고 하네요...

음...

뭐 솔직히 못찾을꺼 같긴 했었는데. . 엄청 색다른 경험을 했죠..

경찰차도 타보고 경찰서도 가보고... 필리핀 경찰도 보고_-;

전 필리핀에 경찰을 못봤거든요!

뭐, 걔도 결국 포기하긴 했지만.. 아깝잖아요 ..

한동안 너무 적응해버려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듯.ㅋㅋ ;

우리 필자분들도 조심 또 조심하셔서 비싼 물건 안 잊어버리게 조심하세요~ㅜㅡ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