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배를 빌리는데 2000페소 정도 합니다. 반나절정도 배를 타고 저희가 원하는 코스대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저희는 통일해서 전원 스노쿨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밴과 숙박비 값을 치룬 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남았기 때문인데요. 스노쿨링

은 한 사람당 200페소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밴을 타고 배 선착장으로

출발하는데 1분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바기오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기 때문에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비도 안오고 적당한 햇빛이 내려쬐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선착장에서 아쿠아 슈즈와 구명조끼 스노쿨링

 장비를 지급받고 배에 오릅니다. 생긴거에 비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더군요.ㅋㅋ

 처음 도착한 섬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전망대를 갖은 섬이었습니다.

조금만 산을 오르면 섬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 아일랜드까지는 아니지만 엄

 청난 수의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을 끝내고 옮긴 다른 섬은 동굴안안에서

바다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섬이었습니다. 3미터 정도 되는 높이에서 바다로 다이빙 할 수 있는 동굴 이었는데

동글 천장에는 엄청난 수의 박쥐들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 후 스노쿨링을 즐겼습니다. 바다로 뛰어내릴때 정말 exciting 했습니다.

 1시간정도 이섬에서 즐기다가 왕조개와 산호를 즐길 수 있는 다른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왕조개를 보더라도 건드리지 말라고 가이드가 말하더군요 잘못하면 손가락 잘린다고 ㅋㅋ

몇시간을 물속에서 놀다보니 다들 지치고 목이말라 마지막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물과 약간의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처음 출발할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섬에 도착하여 보니 제가 그토록 보고싶었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제눈 앞에 있어습니다.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한참을 풍경을 즐겼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제가 필리핀에 도착하여 지내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을 장소 일거 같습니다. 아일랜드 투어를 마치고 배를타고 숙소에 돌아와

각자 국적 별로 자기 나라 요리를 했습니다. 대만친구들과 일본친구들 한국친구들 섞여서

갔기 때문에 자기 나라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로 했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마지막은 역시 바베큐 파티를 벌였습니다.

생각외로 외국인 친구들이 삼겹을을 엄청 좋아하더군요. 제가 고기를 구웠는데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깊어졌고 다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를 나누며 잠들었습니다.

일본인 친구 버스 시간 때문에 새벽일찍 출발해서 돌아와야 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죠.

아무튼 처음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첫 필리핀 여행 정말 제 머리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