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펠라의 데이빗입니다.

얼마 안 남은 연수기간을 기념하며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휴식이에요.

방에 대한 불평금지, 액티비티 금지, 술이나 마시기..

네 휴식은 하되 고기 먹고 술 먹고 또 먹고 또 먹는게 주제입니다.ㅋㅋ

아침 늦게 일어난 저희는 가이사노 몰에서 고기와 상추, 젓가락, 종이컵 등 MT갈때 필요한 모든 물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택시기사와 막탄까지 가는데 얼마냐 줘야 하냐고 흥정을 시작했죠.

처음에 500을 부르더군요. 하지만 이미 막탄에 250에 간 경험도 있었고 실제로 미터로 간다면 200이 될까 말까 하는 거리거든요.

일단 흥정해서 350까지 깎았는데 여전히 비싼 거에요. 흥정이유가 막탄 주변에 손님이 없어서 돌아올때 비용도 달라는거죠.

막탄 공항까지는 미터로도 가는데 블루리프호텔이 정말 멀리 있는지 사전 정보 수집이 부족했습니다,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2명의 택시기사한테 350페소씩 흥정 끝내고 갔습니다.

도착했는데 리조트는 괜찮더라구요? 방도 넓고 깨끗했습니다. 입구는 솔직히 너무 심했습니다. 

철창으로 막아놓고 2명의 인원만 들어오게 하고 방을 보라고 하더군요.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블루 리프 호텔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는게 필리핀 10대들입니다.

숙박이 아니고 데이트립으로 고기구워먹으면서 수영을 할 수 있는데 가끔 돈을 안 내는 애들이 있나봐요 ㅋㅋ

그래서 저희는 룸을 예약하러 온거라고 하고 프론트에서 방을 잡았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이 블루 리프 호텔보고 모두 soso아니면 not good이라고 말했을 정돈데 저희 배치는 만족했습니다.

밖에는 숯 한봉지에 10페소에 팔고 있고 옆에 공용그릴이 있습니다. 좀 지저분한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고기 구울때 고생좀 했습니다. 숯이라 고기가 빨리 안 구워지는것도 문제고 연기도 엄청나고

거기에 필리핀 사람들은 숯이 담긴 비닐봉지를 통째로 넣더라구요. 이렇게 해도 상관 없다고 넣던데 상관 없을리가 없죠.

이 사람들아. 그거 다 자네가 들이마실거라네 ㅋㅋ

필리핀 와서 처음으로 대학교MT 온 것 처럼 카드 게임에 술 게임에.. 재밌었어요ㅋㅋㅋㅋ

배치랑 밤새면서 이야기하고 술 마시고 싶으면 블루 리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샹그릴라나 임페리얼은 솔직히 비싸잖아요.

그럼 다음 연수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