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학교나 교회를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교회는 지난번에 한 번 쓴 것 같으니..

이번엔 학교 탐방입니다. 바기오는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종합 대학이 5개가 있습니다. 일명 교육도시라고 부르죠. 바기오 연수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첫 번째는 시원한 날씨, 두 번째는 실력있는 선생님이 많다는 점입니다. 학원에 있으면 매일 같이 새로운 선생님들이 인터뷰를 받으러 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간 대학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SLU입니다. saint louis university라고 불리는 종합대학입니다.

 우리 나라와 비교하자면... 지방에 있는 최고 국립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원에 있는 선생님들 중 다수가 이 학교 출신이거나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학교 영문과를 졸업하면 거의 최고죠. 도시에 비해 학교는 정말 큽니다. 우리나라의 작은 대학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학과 사무실이나 도서관도 잘 되어 있습니다.

역사박물관에서 만난 이그로트족!

보통 교실의 모습입니다. 시설이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책상이나 교실이나 화장실이나 모든 것이 우리 나라보다 조금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책상 낙서들 ㅋㅋ 제 친구들이랑 갔는 날이 새해 휴일이라서

수업은 없었습니다만 모든 교실이 열려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아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드에게 신분증을 보여주거나 방문자 이름을 적거나하는 작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원래 신분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 날은 그냥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 안에 있는 절입니다. 필리핀은 카톨릭 국가라서 절을 보기가 힘듭니다만 우연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일이라서 그런지 문이 잠겨서 그냥 사진 한판만~

크리스마스와 연휴에 대해 써놓은 글 같네요. 다른 대학도 둘러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