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세부 온 뒤로 처음 본 굵은 빗줄기에 신기해 했었는데요.

오늘도 하루종일 우중충하고 비가 내리다 말다 내리다 말다 하더군요.

세부에 온 지 2달이 넘었는데 비가 이정도로 오래오는 건 처음 보네요.

예전에 한번은 토요일에 비와서 (일기예보는 일요일 오전까지 번개 동반 비라고...ㅡㅡ;)

놀러가려던거 취소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오전에 30분 정도 비오고 그냥 약간 흐린 날씨로 놀러가는데 큰 방해는 안 줄 날씨였거든요.

선생님들께 물어보니 태풍때 말고는 왠만하면 다 그렇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오늘은 정말 한국 비오는 날씨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비오는 날 느끼는 습기부터 콘크리트 냄새...

오늘은 왠지 비오는 날 한국에서 고등학교 때랑 비슷한 기분이 들더군요. ^^

뭐...이번에는 태풍도 좀 예견된다고 하더라구요.